테스트 1, 파트 1의 4번에서 다소 억양이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성우가 호주 발음으로 읽어서 그렇습니다. 억양에 적응이 늦을 수는 있어도, 핵심 단어만큼은 또렷이 들리므로 사실 파트 1에서 응시자들이 그리 큰 어려움을 겪진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릴때부터 영어공부를 독해를 주로 해서 RC는 강한데 듣기가 안되죠. 그래서 항상 RC보다 LC가 어려웠는데 해커스 LC 중급교재 쓰면서 한번에 총 820점 맞았습니다. 이것만도 아주 감지덕지한데 원하는 목표점수로 오르려면 유형별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더라구요. 그래서 해커스 토익 실전 1000제 LC가 있습니다! 주변에서도 아주 극찬을 하는 문제집이에요! 로스쿨 준비하는 지인도 해커스 1000제 풀고 바로 목표점수 맞았더라구요~~! 그만큼 신빙성있고 믿을만한 책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최신 출제경향을 분석해서 다시 전면개정으로 나왔다니! 더욱 믿을만 하지 않을까요!!
토익하면 해커스, LC 고득점 하면 1000제!! 이번에 최신 출제경향 분석해서 전면개정하여 구성되었는데 정말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름방학 시작되었는데 모두 해커스 토익 실전 1000제로 원하는 LC 점수 얻고 꼭 바라는 목표 이루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몇 년 전 토익이 신유형으로 바뀌고 난 후 리스닝 영역도 제법 큰 폭으로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공인어학 시험이 대개 그렇지만, 주고받는 대화의 구조도 뻔한 패턴이 아닌, 다소 입체적이고 여러 레이어가 깔린 편이거니와, 그에 대한 답 역시 치밀하게 논리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꼭 오답을 내기 좋게끔 여러 함정이 놓여지곤 했습니다.
15번 같은 경우 호주식 발음으로 묻는 걸 들은 후, 영국식 발음으로 답하는 유형입니다. 문제에서 charge라고 하는 건 분명히 들리는데, 이 charge가 "요금의 책정"인지, 아니면 "충전"인지를 두고 갈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혹 전자로 오판했다고 쳐도, 이어서 들리는 (a), (b), (c) 중 어느 선지에도 그것 관련 답은 없으므로 너무 당황할 필요 없이 올바른 답(아마 b이겠으나, 해설집을 봐야 하겠죠)을 고를 수 있습니다. 테스트 5의 56번에서, 아직 서투른 응시생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대목은 어디서부터가 고유명사이며 어디서부터가 상황 설명에 동원되는 일반 명사 등의 나열인지 구분하는 요령입니다. 예를 들어 "아워 랜드로드 브렌다 프로스트"라고 읽을 때, 어떤 이들은 미세한 pause 후 읽혀지는 사람 이름과 직함(신분)이 구분 안 되어 애를 먹기도 합니다. 제 생각에는 왜 landlady라고 하지 않았는지 살짝 고개가 갸웃해지기도 하더군요. 내년부터 한 달에 300달러가 오른다고 했을 때, "이얼"하고 굴리지 않는(r을 조음 안하는) 영국식 발음이 두드러집니다. 16번 같은 경우 "간만에" 깨끗한 미국식 억양(우리에게 익숙해서 더 안심이 되는)으로 질문하는데, 답은 호주식 발음으로들 읽어 주는 그런 문제입니다. 마지막에 "called back yet?"으로 빠르게 연이어 읽을 때 약간 영국식처럼 들리기도 하는데(제 주변에 어떤 분은 "코배캬"가 뭐야?"라고 묻기도 하더군요 ㅋㅋ), 무튼 LC에 어지간히 훈련 적응된 응시자라면 그리 크게 당황하지는 않을 겁니다. rear(뒤편)도, 이게 호주식이라는 걸 감안 안 하면 아마 real로 잘못 캐치할 수도 있겠습니다. 교재에서 일일이 안 짚어 주더라도, 내가 어느 부분을 잘못 듣거나 흘리는지,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정직하게 점검을 해야 실력이 늡니다. 해커스 교재는 수험생들이 착각하거나 취약한 대목을 용케도 문제화해서, 연습 단계에서 막 틀려가며 자기 단점을 보완하게 (적나라하게) 들추는 면이 참 좋습니다. 연습 때 많이 틀리고 자기 단점을 찾아 놓아야 실전에서 잘할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내 약점을 들추는(?) 책이 고마운 책입니다.
32번부터는 파트 3이 시작되는데, 이 역시 두 사람이 약간 긴 대화를 주고받지만 둘의 억양이 각각 다른 나라(미영호캐)의 개성을 대표하게 구성했죠. 35~37을 들어 보면 먼저 말을 꺼내는 여성분은 영국분, 말을 받는 남성분은 호주사람입니다. 영국 여성분은 비교적 속도가 느리고 우아하게 말씀을 하는데, 호주 남성분은 말도 빠를 뿐 아니라 그 특유의 호주 억양 때문에 약간은 우습기도 하고 당혹스럽기도 합니다(실제 저 정도는 아닌데). 여튼 이 정도 고난도에 평소에 적응해야 고사장 가서 당황 않고 문제를 잘 풀 수 있겠습니다. "폰 넘버"도 (문맥상 폰 넘버인 줄이야 알고 예측도 가능하지만) 무슨 "포인 넘버"처럼 들리는 듯합니다 ㅎㅎ 35, 36은 대부분의 응시자들이 정답을 쉽게 고를 수 있겠고, 37 역시 대화에 집중만 했다면 어렵지 않게 맞힐 수 있습니다. 문제에서, 남성 성우가 문항을 읽어 주면서도, 대화 당사자 여성의 한 마디를 인용할때는 다시 그 여성 성우가 등장하여 읽어 주는 패턴입니다. 여러 번 응시한 베테랑들은 잘 알겠으나, 행여 초보자라면 이걸 두고 "새로운 대화의 시작인가?" 처럼 오해할 수도 있겠으니 평소부터 이런 실전 교재에서 적응을 해야 하겠네요. 여튼 답 고르기는 어렵지 않으나, 텝스 등과 달리 한 번만 들려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 책은 실전 1000제(題)라고 타이틀이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해커스 다른 레벨 교재들보다, 아무래도 난이도는 더 높은 편이라고 봐야 맞겠습니다(공홈의 분류로는 최고난도라고 되어 있더군요). 해커스 홈피에서 MP3 문제파일을 다운 받으신 분들은 알겠지만 속도도 실전에 맞춰 적절한 만큼 빠릅니다.
83번 같은 경우, 문제를 진행, 안내하는 분은 너무도 천천히 읽어 주셔서, 아마 많은 수험셍들은 "정작 본문을 좀 이 정도 속도로.." 같은 원망이 생길 만도 합니다. 그러나 실전에서 써야 하는 어학 실력이라면 그런 사정 봐주기는 안 통하며, 또 어학 시험에서 그래서야 어디 변별력이 생기겠습니까. 지문은 여성 한 분이 미국식 발음으로 다소 흥분된 듯(?) 빠르게 읽어가는데, 이 와중에서도 sixth 같은 단어를 읽을 때, [s]와 [th]를 분명히 구분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자음 둘이 연달아 오면 하나를 뭉갠다는 이상한 원칙을 가르치는 이들도 있으나, 네이티브들이 이처럼 정석대로 발음을 하는데 다른 더 유력한 증거가 어디 필요하겠습니까. 앞에서 말했듯, 해커스 교재는 수험생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책이 아니라, 수험생이 당장 실전에서 보완, 개선해야 할 부분을 좀 신기할 만큼 잘 짚어내어서 이를 문제화하고, 연습에서 많이 깨진 후 실전에서 잘 해내게 돕는, "입에 쓰고 몸에는 좋은" 그런 참고서입니다. 많은 수험생들에게 신뢰를 받는 비결이 여기 있는 듯합니다. 욕심 많은 수험생(욕심이 많은 게 옳은 겁니다)들은 타 교재들도 찾아가며 자기 주도 단권화를 하는 게 보통인데, 영어 과목에서 해커스 책은 그럴 필요가 없고 책의 커리에만 몸을 맡겨도 되는 게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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