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서른일곱 살 때 세계 최고의 갑부 중의 한 사람인 애드넌 카쇼기를 만나, 아주 공들여 만든 기획서를 제출했는데 - 줄이고 줄여서 50페이지짜리로 - 카쇼기가 조용히 불러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거래 여부를 판단하는 결정을 내리는 자리에 있는 사람치고 한쪽 이상의 분량을 읽을 만큼 시간이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문 법이오."
여기에 신선한 충격을 받은 저자는 카쇼기의 노하우를 전해받고 그 덕분에 이후 천만 달러가 넘는 소득을 올렸다는 것입니다. 혼자만 간직하고 있던 비법을 이제야(^^) 밝히겠다는 겁니다. 이 책의 부제와 같이 '강력하고 간결한 단 한 장의 기획서'를 만들 수 있는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한 장 짜리 기획서라야 하는가를 먼저 납득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획서라고 하면 없는 말고 억지로 만들고 온갖 표와 차트를 동원해 화려하고 두툼해 보이게 만드는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기획서를 1 Page Proposal 분량으로 쓰는 것은 목표를 명확히 해주고, 그것에 집중하게 해 주며, 함정을 찾아내고 판단력을 높여 줄 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완벽하게 만든다.
사업의 모든 면에서 이 같은 공정을 이용하면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p.22)"는 것이 저자의 설명입니다. 저는 이 말에 100% 동의합니다. 1 Page Proposal이라고 해서 내용을 그냥 1장에 축약해 놓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건 Summary일 뿐 결코 Proposal이 아닙니다. 1 Page Proposal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그러나 가장 강력한 Proposal입니다. 사실 이 책은 제목만 읽어도 책의 50%는 이해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이 책의 제목만으로도 그 내용의 상당 부분은 이해를 했습니다. 위에서 저자가 말한 1 페이지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일찍이 공감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저자는 1 페이지의 규정에 대해 아주 단호하게 말합니다. 1 페이지가 넘어서면 '절대' 안된다, 1.5 페이지도 안된다, 무조건 1 페이지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Never! 그러면 1 페이지를 어떻게 구성해야 가장 효과적인가? 저자는 다음과 같은 형식을 반드시! 꼭!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지키라고 합니다. 이건 신성불가침이니 이의를 달지 말라고 합니다. - 제목 - 부제 - 목표 - 2차 목표 - 논리적 근거 - 재정 - 현재 상태 - 실행 여기서 나머지는 이해가 쉬울 것 같은데 실행이라는 개념이 좀 모호하게 느껴지죠? 실행이라는 것은, 기획서를 작성한 사람이 그것을 읽는 사람에게 원하는 행동, 즉 요구사항인 셈입니다. 기획서를 제출하는 1차적인 목적인 셈입니다.
예를 들어 이 기획서를 읽고 며칠 내로 결정을 해 달려든 지, 자세히 설명할 기회를 달려든 지, 하는 것들입니다. 이 책에서는 위와 같은 8가지 항목에 맞춰 1 페이지로 축약하여 기획서를 작성하는 세부적인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의 8가지 항목만 봐도 아하~ 하고 뭔가 느껴지는 분이 계시다면 이 책의 99% 지식을 습득한 셈입니다. 나머지는 부연 설명일 뿐입니다. 그중 핵심은 철저하게 자료 조사를 하라는 겁니다. 광범위하게 자료를 조사하되 제대로 된 조사, 즉 실증적이고 구체적인 자료를 수집하여, 위의 8가지 분류에 따라 다시 나누라는 겁니다.
이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다음은 분량을 점차 축소하고 우선순위를 정하여 초고를 작성합니다. 초고가 완성된 다음 다시 교정, 축소, 압축의 과정을 거쳐 드디어 '위대한' 1 Page Proposal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1 페이지의 분량과 그 형식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면서도, 정작 저에게 가장 와닿는 말은 따로 있었습니다. "기획서를 쓰는 과정에서 '정직'과 '열심'은 매우 건전한 태도다.(p.37)" 저는 이 한 줄의 문장만으로 8,000원의 책값은 충분히 벌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직'은 과장과 수사를 빼고 냉정하고 객관적인 근거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정직해져야만 스스로를 설득시킬 수 있고, 그래야 남을 설득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직하고 열심히 자료 조사를 하여 스스로 그 기획서의 주제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자신을 설득한다면, 그로 인해 감동과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1 페이지 8 항목이 그 '형식'이라면, 정직과 열심은 그 '자세'입니다. 프로그래머 출신인 나는 업무적으로 기획이라는 분야를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기획파트 업무가 내게 주어졌고, 어떻게 하면 기획서를 잘 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더욱 멋진 기획서를 쓸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찾다가 발견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강력하고 간결한 한 장의 기획서'라는 소제목이 이 책의 전체적인 의미를 전달해 준다. 저자는 꽤 긴 시간을 통해 왜 1 Page Proposal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설득하고 있다. 이 1 Page Proposal의 중요성에 대해 인정한 순간부터는 실제적인 준비와 작성, 교정, 제출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실무적인 부분 포함하여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부록도 실무적인 입장에서 볼 때 꽤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물론 현실적으로 각 회사마다 다른 형태의 통일된 양식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고, 낯선 형태의 기획서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윗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것은 이 책을 읽고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몫이겠지만 결론적으로 내가 보기에 읽고 실무에 적용해 볼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배웠으며 내 기획서의 맥락을 잡는데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아쉬운 점은 이 책에서 제시한 양식을 실업무에 적용하진 못했지만, 이미 나는 많은 것을 얻었기에 아쉬움은 적었다. 마케팅 분야든, 일반 업무분야든 여러 형태의 기획업무를 진행할 사람들에게는 필독서로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인상 깊은 구절] 1 Page Proposal은 그것을 읽는 사람이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전달할 뿐 아니라 강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많은 내용의 서류를 짧게 줄여 놓은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완전한 서류이다. 반복해서 쓰일 수 있는 하나의 형식, 즉 틀(template)을 만드는 것임을 잊지 말라 위대한 왕이 나라 안팎의 유명한 학자들에게 세상의 모든 지식을 집대성한 책을 집필하도록 했답니다. 그래서 12권의 전집을 만들자.
그것조차 많다면서 단 한 권으로 만들라고 명합니다. 그러나 단 한 권의 책으로도 만족할 수 없었던 왕은 단 한 줄로 줄여라고 명령했답니다. 왕이 거의 죽음에 이르렀을 때 학자가 왕의 귀에 ‘모든 사람은 죽는다’라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 이야기의 결론은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정말 그 왕이 듣고 싶은 얘기가 그것이었을까? 아마 서점에서 수많은 책들 중에 한 권을 고르고 다시 그 책을 열심히 읽은 다음 당신의 기억 속에 남은 단 한 줄은 무엇일까요? ‘The One Page Proposal’은 그러한 선택과 집중에 관한 기획서 쓰는 방법입니다.
물론 동양적인 기획서와는 좀 차이가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결국 누군가에게 뭔가를 간단명료하게 얘기하는 것에는 별 차이가 없을 겁니다. 시중에 기획서 잘 쓰는 법에 관한 수많은 서적 중에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역시~ 짧고 명쾌한 답변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고 바쁘게 돌아갑니다. 그러다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을 알기 위해 단 한 장의 문서 속에 또 단 한 줄의 문구가 필요한 겁니다. 중요한 누군가에게 꼭 해야 할 말은 단 한마디일 뿐입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구구절절이 사랑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보다 ‘사랑합니다~’라는 표현이 더 효과적일 수 있을 겁니다.
아니면……. '내 아~를 낳아도….’ 하던가? 개인적으로 기획서를 꽤 자주 쓰는 편이다. 있는 자료는 다 때려 박는 기획서 문화. 우리나라는 어쩌면 두꺼운 기획서를 극도로 좋아하는 나라다. 성의 가 보인다는 면에서 두꺼울수록, 어? 노력 좀 했는데? 잘했어!라는 칭찬을 듣는다. 그런 그동안의 나의 생각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책. 분초를 다투는 요즘 시대에 그런 두꺼운 기획서로 기획을 냈을 때 높은 자리에 있으신 분들이 과연 그것을 읽을 시간이 있겠느냐..라는 작가의 질문에 할 대답을 잃었다. 그리고 단번에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정독하고 있는 중이다. 첫 번째. 한쪽짜리 기획서를 만드는 것은 더 큰 성의가 담겨있다는 점에 놀랐다.
그가 만들어내는 한쪽짜리 기획서에는 수없는 자료와 검토, 그리고 정성이 담겨있었다. 내가 만드는 수십, 수백 장 짜리 기획서에 담겨있는 만큼. 두 번째. 실제로 만들어보고서 놀랐다. 한쪽에 이 정도의 제대로 된 정보를 담을 수 있음에. 세 번째. 나 자신의 머릿속에 잘 정리된 청사진을 보고 놀랐다. 두툼한 기획서를 쓸 때는 사실 나 자신도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쪽으로 정리해 내고, 내가 써낸 기획의 정수를 담으면서 나 자신의 머릿속에 그 기획 자체가 차곡차곡 정리되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한국의 기획서 문화가 과연 작가가 말하는 대로 달랑 한 페이지짜리, 빈약한 기획서에 손을 들어줄지는 자신이 없다. 어쩌면 이것은 먼 세상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전체 기획에 대한 서머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이 책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전체의 기획서 첫 장에 이것만 읽으면 이 기획서를 다 읽는 것이라는 느낌으로 정리해 낸다면 충분히 둘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 지금도 기획서 하나를 이 책의 법칙에 따라 쓰고 있다. 그리고 확신하고 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나 자신의 능력 하나가 성장했다는 것을. 글자를 알게 되고, 그것을 이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시작한 이후, 우리는 많은 종류의 글들을 작성하게 된다. 일기도 쓰고, 낙서도 하고, 편지도 쓰고.. 숙제란 이름으로 "독후감"이며, "감상문"이며.. 때로는 법률적 문제로 계약서를 쓰기도 하고, 직장에선 여러 가지 보고서를 쓰고, 기획안을 내고.. 이렇듯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혹은 사실을) 대외적으로 표명해야 하는 삶을 살고 있다.
특히, 누군가에게 자신의 생각을 내보이고, 그에 따른 결과를 이끌어내는 경우 그 작성에 있어서 많은 수고를 들이고, 또, 되도록 잘 보이기 위해 애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경우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기란 쉽지 않다. 대다수의 경우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 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무언가를 요구할 대상이라면 그 사람에게 나의 제안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주로 쓰는 이의 입장에서 되도록 "잘" 알려주기 위해 과도하게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중요한 사안일 경우)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것 역시 역효과를 부르기 십상이라고 한다.(교양 강의의 과제는 질보다 양이라곤 하지만.. ) "The one page proposal"은 아주 유명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1 page 짜리 보고서"는 각급 조직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그 효용성이 실증적으로 입증된 상태이다. 최소의 분량으로 최대의 효과를 이끌어 내는 법. 이것이 이 책의 주요 요점이다.
최대한 자료를 모아서 -> 핵심만 추려 낸 다음 -> 정해진 순서에 따라 -> 효과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 1 page proposal을 이끌어내라. 나의 제안서를 받아들이는 상대방은 내가 아무리 오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여 제안서를 만들더라도, 자신의 시간대로 받아들인다. 결국 1 page 안에 모든 것을 담아내야 한다는 말이다. 이 책은 무척 실용적이다. "날 따라 해 봐~"란 듯이 하나하나 순서에 따라 예시를 제공하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쉽게 따라갈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더더욱 고마운 것은 이 책의 주제에 맞게끔 대단히 "얇다는" 것이다. 핸드북형태로 되어있어 기획서를 만드는 사람들이나, 제안서를 만드는 사람, 혹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책이다. 분량의 압박에 시달린다면.. 한 장에 한번 담아보는 것이 어떨지? “1 Page Proposal” 솔직히 책의 제목과 표지를 봤을 때 시선을 끄는 뭔가가 있다. 남에게 보여줘서 설득해야 할 기획서를 한 장으로 만든다는 것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저자가 직접 겪은 과정을 서술해 나가면서 느끼는 부분을 담아내고, 필요 없이 많은 양의 기획서보다는 한 페이지에 맞는 기획서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귀 뜸을 해주고 있다. 솔직히 구체적인 방법론보다는 읽기는 편한 개괄적인 내용이긴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 한 권을 다 봤다고 해서 1 Page Proposal를 쓸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보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많은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성사시킬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잘 적용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긴 했다. 왜냐하면 읽진 않지만 경험을 토대로 보면 많은 양의 기획서로 노력의 결과를 평가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들은 생각은 구체적인 기획서를 만들되, 그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1 Page Proposal를 첫 페이지에 놓는다면 국내에선 어느 정도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결론이 든다.
이 책을 보면서 1 Page Proposal를 쓰기 위해 제일 중요한 요소는 과연 누가 이 Proposal를 읽을 것인가 하는 대상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작성하는 것,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하고 간단히 표현되어야 한다는 것, 근거 있는 내용을 다루라는 것, 재정 관련 부분은 명확하고 쉽게 표현하라는 것이다. 1 Page Proposal은 8개의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목, 부제, 목표, 2차 목표, 논리적 근거, 재정, 현재상태, 실행, 그 외 하단엔 날짜와 서명을 해주면 된다. 본인도 글을 쓰기 때문에 때로는 한 페이지 미만으로 내용을 줄 일 때가 있는데 많은 양의 글을 쓰는 것도 힘들지만 그것을 적절하게 줄이는 작업도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왜냐하면 다 중요하게 느껴지는데 그중에 몇 개만 골라 정리하자면 뭔가 자꾸 빼놓고 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양의 제한이 없을 때는 설명하는 용어가 되도록 쉽게 풀어쓸 수 있는 반면, 줄이다 보면 대변할 수 있는 용어나 간략한 표현을 써야 하기 때문에 더욱 고심하게 만든다.
외국의 1류급 컨설팅 회사의 경우 최종 결과물이 한 페이지라는 말을 들었다. 그 한 페이지에 과연 다 표현할 수 있을까 의심이 들긴 하지만 최대한의 쓸데없는 부분은 절제하고 중요 포인트만 표현한다는 것이다. 말이 쉽지만 그것이 말처럼 쉽게 될 거란 생각은 안 든다. 그러나 처음엔 1 Page Proposal를 쓰기란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계속 습관을 들이고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한다. [인상 깊은 구절] 결정권자는 많은 양의 기획서 내용을 다 파악할 수 있는 여유나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단시간에 그 사람이 빠져들 수 있는 기획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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