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서적들은 답을 제시하려고만 한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삶의 기술들만 풀어 놓는다. 하지만 경영학이나 자기계발서들이 제시하는 답이나 기술이란 하나의 예시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간의 삶에 정답이란 있을 수 없고 각자의 삶에 따라 답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소설을 비롯한 문학은 정답을 제시하는 대신 질문을 던진다. 작품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을 이해하며 스스로에게 필요한 질문을 찾아내게 한다. 질문은 중요하다.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소설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그에 맞는 대답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것은 삶의 훌륭한 지침이 되고 방향타가 되어 보다 지혜롭게 세상을 살아가도록 도와준다. 지금 우리가 소설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경영학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는 독서를 통해 자신만의 분야를 구축해왔다. 그가 펴낸 책들의 면면을 보면 그가 책을 통해 얼마나 방대한 지식과 생각을 쌓아 왔는지를 알 수 있다. 자신이 독서가임을 자처하는 수많은 이들 가운데 그가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이 책 ‘경영학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에서도 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위의 글처럼 저자는 소설을 통해 삶에 필요한 지혜와 교훈을 뽑아내어 새롭게 소설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아 소설은 이렇게 읽어야 하는구나, 고전이 괜히 고전으로서의 명맥을 이어가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그동안 문학작품을 통해 별다른 감흥을 느껴보지 않은 이들에겐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다. 고전을 읽어야 한다, 인문학이 중요하다.. 라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하지만 그들이 내세우는 근거들을 보면 과연 그들이 언급하고 있는 내용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정말 읽기는 했을까 싶기도 했다.
독자들을 이해시키지 못한다는 것은 자신도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고전이, 인문학이 고리타분하고 지루하다는 평에 그들은 한 몫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제시하고 있는 소설들의 부분부분을 통해 인생에 필요한 교훈들을 뽑아낸다. 그의 사고를 따라가다 보면, 기존에 읽었던 책이라도 다르게 보인다. 책을 잘못 읽어 왔구나라는 자기비판도 하게 된다. 그리고 배우게 된다. 인생에 대해서. 저자의 감상과 생각들, 그리고 저자 자신의 경험담이 요소요소에 배치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을뿐더러 원작을 읽는 것 이상으로 느끼고 생각하게 된다. 책에서 제시되고 있는 소설들은 모두 고전문학 리스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그만큼 시간의 덧칠이 많이 되어있는 작품들이다. 기존에 읽었었지만 별다른 감흥을 느껴보지 못했다면, 저자가 설명하는 것에 귀기울여 보라. 읽어보지 못했다면 먼저 이 책을 읽어보고 원작을 읽어보라. 분명 그 책들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다시 찾아보고 읽고 싶은 욕구가 생길 것이다.안상헌. 꾸준히 책을 쓰는 국내 저자들 중 나아게 실망감을 안겨주지 않은 몇 안되는 저자다. 그의 신간 '경영학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는 일단, 재미있다. 다양한 소설의 스토리라인을 펼쳐놓고, 저자는 곳곳에서 물비늘처럼 반짝이는 지혜들을 건져내고 있다.
너무나 유명해서 모두가 제목을 들어봤던 그 책(우리는 이를 명작이라고 부르곤 한다). 하지만 학교에서 제목만 들어봤을 뿐, 읽어보지 못했던 그 소설에서 저자는 보란듯이 알토란 같은 지혜를 캐내고 있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각 장마다 6~9권의 소설책을 제시하고 그 책안에서 저자가 느낀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다. 1장. 소설, 나를 극복하는 힘을 얻다 "변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를 비롯한 6권의 소설 속에서 나를 극복하고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스토리를 찾아냈다. 특히 "변신"에서 변신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도 새로운 삶의 탈출구를 찾으라고 이야기 하는 저자의 조언이 독자의 가슴에 덜그럭 소리를 낼 것 같다.
용기있는 변신, 나는 어떤 변신을 선택할 것인가? 2장. 소설, 일의 자세를 말하다 "갈매기의 꿈"을 비롯한 8권의 책에서 저자는 '일'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독자와 나누고 있다. 특히 "노인과 바다"는 나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책으로도 읽어본 것 같고, 영화로도 본 적 있지만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구나.. 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읽었다. 3장. 소설, 삶의 방식을 배우다 "시지프의 신화"를 비롯하여 9권의 책 속에서 삶의 방식을 찾고 있다. 개인적으로 연극을 통해 너무 감동적으로 만났던 희곡,"고도를 기다리며"도 좋았고,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도 감동을 주었다. 궁극적으로 인생은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4장. 소설, 세상의 이치를 보여주다 "장미의 이름"을 비롯하여 8권의 책 속에서 저자는 세상 살아가는 이치를 논하고 있다. 시간의 향기를 잃어버린 어른들을 위한 동화 "모모"가 인상적이었으며, 공허한 잿빛 얼굴을 들고 바삐 돌아다니는 회색 신사들이 걸린다는 병의 이름이 바로 '견딜 수 없는 지루함'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맛깔스럽게 차려진 고급 부페식당에 들어선 기분이었다. 잘 알려진 고전으로부터 희곡, 동화를 아우르면서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인생에 대하여, 지혜에 대하여... 물론 결론은 독자를 위해 양보하고 있지만, 책 속에서 건진 몇 마디를 항상 친절하게 남겨주고 있다. 독서의 즐거움이 가득한 책이다. 2010년 가을에 일독을 권하고 싶다.
초강력긍정주의자 일사에는 엄청난 힘이 숨어 있다. 그 힘을 스스로 발견하고 실천하는 사람이야말로 행복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들의 비결은 구체성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p.203새로운 책을 만나 그 속에서 내가 무언가를 깨닫고 어떤 이치를 알며, 그것을 나의 인생에 커다란 도움의 기회로 삼는다는 것은 무척 의미가 있는 일로 생각된다. 물론 모든 책이 우리에게 좋은 교훈의 가치를 준다고는 볼 수 없지만, 책 앞에 서서 마주 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을 위한 긍정적인 일이 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 책이 우리에게 좋은 이유는 무엇보다 저자들이 수많은 시간을 통해 연구하고 노력하여 얻어 낸 산물들을 우리에게 아낌없이 전해준다 것에 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되는지를 그리고 반드시 알아야 할 필요한 정보들을 적절히 우리에게 제공하여 인생을 보다 보람되게 살아가는데 있어 하나의 큰 지침이 되도록 말이다. 우리는 가끔 힘들고 무거운 현실이 자신을 심하게 짓누르고 압박을 가해올 때, 그 해결의 실마리가 어디 있는지를 잘 모르고 방황하거나,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다가온 현실의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더러 흔들리는 자신의 모습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 당신은 어디서 그 해답을 얻으려 갈구하였었는가. 혹시 발만 동동 구르다가 언젠간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애써 무시하고 지금까지 살아 왔던 것은 아닌가. 오늘날 우리의 외부적 삶은 과거와 달리 여러 가지로 풍요로워졌다.
산업의발달로 인한 고도의 성장에 힘입어 편리함은 일반화 되었고, 의학의 발전은 우리의 수명을 점점 늘어나게 해주었으며, 헐벗고 굶주리던 지난 시절은 이미 어느새 과거 오래전 이야기로 취급 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내부적 삶은 지금 어떤가. 자그마한 일에도 쉽게 지쳐 쓰러져 가고, 삶의 목적 없이 그저 쾌락만을 쫓고 있으며, 이기주의와 금전만능주의에 젖어 인간으로서 살아가야 할 진정한 가치를 잃고 살아가는 건 아닐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살아가야 할 참다운 그 존재적 의미를 잃고 점점 병약해져가고 있는 우리의 삶을 위해, 소설속의 주인공으로부터 죽을 만큼의 시련과 고통에도 진정 성공하는 삶을 살았던, 그리하여 인생의 아름다운 삶을 꽃피우려 노력한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이고 어떤 긍정의 힘을 부여 받을 것인지에 대해 깊이 살펴보고자 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도 한때 기계적인 일상생활에서의 갈등하는 삶을 살다가, 책속의 여러 캐릭터들의 용기 있고 능동적인 자세로 변화하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서, 자신이 앞으로 걸어야 가야 할 길이 진정 무엇인지를 깨닫고 지금의 새로운 자신의 위치를 찾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 안에는 30여 편이 넘는 소설 작품의 개략적인 내용과 함께, 주인공들이 치열한 삶을 대하는 모습들이 그려져 있는데, 저자는 그들 스스로 개척해가는 훌륭한 인생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해내어, 우리들 자신의 삶에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고자 했다. 서머셋 모옴의 달과 6펜스를 근거로 오늘날 우리의 현실과 이상에서 생기는 갈등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할지를 다루었고,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라는 소설을 통해서는, 힘든 현실이 찾아 왔을 때라도 자존감을 잃어버리지 않고 강한 의지를 심어 갈수 있는 인간적 힘을 배워보고자 했으며, 또한 루쉰의 아Q정전을 통하여서는 돈이나 권력의 노예가 되는 삶을 살기 보다는,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는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아갈 것을 강조 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의 서두에서 저자가 말했듯이 인간의 삶이란 정답이란 있을 수 없고 각자의 삶에 따라 답은 달라 질 수밖에 없다. 그러한 이유로 하나의 문제를 두고 하나의 정답만을 제시 하는 경영학 같은 도서보다는, 당신 이라면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아가겠는가, 라고 질문을 던지는 소설속의 여러 작품들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필요한 답을 찾는 것이 오히려 더 바람직해 보이는 방법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소설속의 여러 주인공들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파란 만장한 삶의 표본이 되어 살지만, 그 나름대로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 때로 우리에게 감동의 순간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은 거기서 그치지 말고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들의 삶의 과정을 우리가 깊이 들여다보고 우리의 삶을 재조명해보면서, 그 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깨달음의 시간을 한번 가져보자고 한다.
자신을 위한 발전의 삶을 모색하자는데 먹고 살기 바빠서 또는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말로 자신을 합리화 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정말 비겁한 일일 수도 있다. 많은 위대한 인물들은 책에서 용기를 얻었고 삶을 살아가는 동기를 부여 받았으며, 삶의 커다란 지혜를 얻었다고 말한다. 특히 책 중에서도 소설은 다른 어떤 분야의 책보다 우리에게 구체적이고 생생한 현실을 표현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만큼 누구나 쉽게 접목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 된다. 인생은 수많은 도전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이제는 그 험난한 과정에서 만나는 우리의 여러 문제들을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로, 소설 속 주인공들에게서 그 영감을 한번 얻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읽다보면 가끔씩 마음이 서늘해지는 책들이 있습니다. 읽어내려가다가 무릎을 치며 공감하면서 감동이 오거나 고민했던 문제의 해답을 찾게 되어 느끼는 통쾌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책이 바로 좋은 책입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러한 서늘함을 여러차례 느꼈습니다. 저자 안상헌은 그 어떤 경영학 서적보다 인생 경영에 큰 도움이 되는 책이 바로 소설이라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체득한 소설 속 이야기들의 교훈을 들려줍니다. 나는 '작가의 말대로 정말 소설 읽기가 나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며 읽어갔습니다.
1부 "소설, 나를 극복하는 힘을 얻다."에서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에서부터 니코스 카잔스키의 <그리스인 조르바>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일상의 무기력에 빠진 나에게 '나의 삶은 무엇을 소망하는가'를 되돌아보게 해 주었습니다. 2부 "소설, 일의 자세를 말하다."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서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까지, 자신의 분야에서 어떻게 일해야 가치있는 삶이 될 수 있는지를 말해줍니다. 만약 자신의 일에 대한 확신이 없거나 슬럼프에 빠져 있다면 2부에서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3부 "소설, 삶의 방식을 배우다."부터 작가는 이제 좀 더 본질적인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하는 근원적 문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의 신화>로 시작해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까지 모든 이야기들이 타성에 젖은 삶을 경계하고 주체적으로 살기 위한 구체적 자세와 방식을 들려줍니다. 4부 "소설, 세상의 이치를 보여주다."는 1부에서 3부까지의 교훈을 집약하고 있습니다.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부터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까지 일관되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 사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더 이상 공허하지도 무기력하지도 무의미하거나 무가치하지도 않기를 바란다면 내 삶을 내 의지로 나의 가치를 완성하기 위해 살라는 것입니다. 에필로그에서 작가는 말합니다. "살펴본 소설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내면을 탐험하고 있다.
그래야 자기 스스로를 알고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의 내면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 "내면에서 잠재된 새로운 가치를 찾고", "새로운 삶의 장을 열어"서 "오늘의 구체적인 삶의 경험들을 펼쳐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소설들은 물론 두말할 필요가 없는 명작들입니다. 이 책은 그런 명작들이 가진 진정한 가치를 체득하게 해 주는 훌륭한 길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학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를 읽는 많은 독자들이 작가가 바라듯이 "스스로 삶의 가치를 찾아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개척"하게 될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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