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에도 적용할 만한 스킬을 담고 있지만 어쩌면 이 책은 행동경제학 분야 같은 심리적인 측면이 강한 책으로도 볼 수 있고 나는 도리어 좋은 심리서적이라고 평해보고 싶다. 컨버젼스의 개념이 도처에 도입된 시대를 살면서 굳이 학문 간의 구별을 짓는 게 모호해지는 곳도 있다. 선호도와 관련된 책의 유행 측면에서 먼저 이 책을 생각해 보자면, 한동안 자기 계발서가 많이 팔리더니 점차 새롭게 많이 팔리는 분야 한편에 스스로 인문서 대표를 해보겠다는 듯 심리서적류의 책들이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그 와중에 '스눕'은 단연 돋보이는 주제와 내용을 담고 있는데, 기존의 심리서들은 자신을 분석해보고 싶은 이들의 욕구에 많이 부응하는 측면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 책 스눕은 타인과 주변환경을 분석해 낼 수 있는 '간파하기' 비법을 설한다. 한마디로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해내는 양수겸장 같은 책. 무엇을 소비하는지, 삶의 공간을 어떻게 하고 살고 있는지, 주변에 대한 관심이나 방향이 어떤지 등으로 나와 상대를 읽어낼 수 있음을 서양적 사고로 분석해 낸다. 이를 동양의 점술 같은 것으로도 비교되기도 했지만 분명 해석과 증명을 바라보는 시각엔 큰 차이를 보이면서 그 이유로는 이성과 감성의 차이 같은 대척점이 존재한다. 앞서 말했듯 어쩌면 이 책은 매우 시기적절하고 매우 영리한 책이랄 수 있다.
자신의 분석에 지친 이들에게 타인 보는 시각을 길러 그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을 방법론을 재미와 실용을 겸비해 말해주니 말이다. 이 책은 타인을 이해하고 자신을 더 잘 이해하도록 이용될 때 더 빛을 발휘할 수 있을 책이 아닐까, 즉, 더 약아지기 위한 발판이 아니라 더 현명하게 어울려 살기 위한 지침서로써 말이다. 재밌고 유익한 정말 괜찮은 책이다. 이 책은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 볼 수 있다는 말에 흥미와 호기심으로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사람을 그냥 한 번만 봐도 척하니 알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살아가면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마주치는 사람인가에 따라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관심 정도에 따라 우리는 때때로 상대방의 심리를 알고 싶은 때가 있다.
상대방이 혹시 관심이 가는 이성일 때, 불분명한 관계나 감정에 대한 의심적은 부분들을 해결할 방법으로 심리 탐구에 나서게 된다. 어떤 사람에게는 마음을 잘 들킬 때가 있기도 하고, 어떤 사람의 마음은 아무리 들여다보려고 해도 그 속을 알 길이 없는 경우가 있다. 아이를 양육하다가도 어느 때는 내 아이지만 그 속 즉 아이의 심리를 너무 모를 때가 많다는 생각을 한다. 깊은 물속보다도 더 모를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했던가. 상대의 심리를 꿰뚫어 어디에 쓰겠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상대의 마음을 열기 위한 시도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같은 맥락에서 내가 스눕퍼(Snooper)가 되어 상대를 스눕핑(Snooping)하는 일, 이것은 지나친 욕심일까? 그러나 반대로 은밀한 중에 나 자신이 스눕피(Snoopee)가 되었다면 이건 무척 기분이 나쁜 일일 것 같다. 그러나 내가 실험자가 아닌 관찰자라면 당사자에게 자칫 잘못하면 처음의도와 달리 피해를 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외화 고학수사대인 CSI나 NCIS를 즐겨본다. 사건 현장에 투입된 요원들은 첫눈에 사건의 상황이 어떠했을지 줄줄 꿴다. 그곳에 있지 않았는데도 상황을 짐작으로 미루어 내다보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신기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가 그 궁금증을 한 가지씩 해결할 수 있었다. 눈썰미가 약한 사람에게는 다소 어렵겠지만 예리한 관찰력이나 탐구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살펴보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그는 스눕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주관적인 내면을 객관화한다고 시도할 때가 가장 위험의 요소가 많다는 것을 안다. 스눕 snoop [snu:p]이란 1. 기웃거리며 돌아다니다. 2. 꼬치꼬치 캐다. 3. 직감을 넘어 과학적으로 상대를 읽다(by 샘 고슬링). 스눕은 과학 실험처럼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 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현상에 접근하기 위한 한 방법이며 오랜 관찰과 경험 그리고 연구에 의하여 밝혀진 행동과학이다. 이 책에서 저자의 의도는 스눕이란 직관을 뛰어넘어, 사소한 행동이나 버릇이 그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됨을 알려준다.
이 책으로 사람의 성격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을 배워보려고 한다. 스눕을 하는 행위 → 스누핑(Snooping) 스눕을 하는 사람 → 스누퍼(Snooper) 스눕의 대상이 되는 사람 → 스누피(Snoopee) 이 책은 개인의 소지품으로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는 방법과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상대방을 직접 만나지 않고 단지 생활하는 장소나 소지품을 보는 것만으로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이라니 정말 신기하다. 자주 사용하는 언어 즉, 욕, 짧은 감탄사 등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언어들은 성격을 반영한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긍정적인 감정에 관한 언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부정적인 감정 표현을 피한다는 것이 특징이며 ‘하지만’, ‘외에’, ‘제외하고’와 같은 배타적인 접속사와 ‘아마도’, ‘어쩌면’, 같은 가정적인 단어 그리고 ‘아니다’, ‘그렇지 않다’ 등의 부정어를 사용해서 문장을 구분한다. 개발성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나’, ‘나를’ 같은 1인칭 대명사를 덜 사용했고, ‘a', 'an', 'the' 같은 관사와 긴 단어들을 더 많이 사용했다. 또한 개방성이 낮은 사람보다는 현재 시제의 동사를 적게 사용했다. 신경성이 높은 사람의 경우에는 1인칭 대명사를 많이 사용하고 , 관사를 덜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부정적인 감정표현보다는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들을 적게 사용했다. [p. 185 참조] 성격, 행동양상, 언어습관, 가구배치 등등 일상의 생활을 읽고 사람의 성격을 파악한다는 말이 얼마나 신기하던지 이제는 길을 가다가도 사람들의 행동이나 특징을 살피는 습관이 생길 정도이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도, 좌석의 어느 부분에 앉는지 등 행동 하나하나가 새롭게 다가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글을 쓰면서도 혹시 나 자신을 들키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다. 상대방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책, 그러나 평소와 같이 사람 상호 간의 관계를 적절하게 진행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성실히 살아간다면 남에게 실례될 일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자신답게 해 주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고, 상대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의 시작이 오늘을 살아가는 열심히라고 생각한다. 방송에서 보면 가끔 드라마에서 점쟁이가 등장한다.
다녀온 사람들이 하는 말은 척 보고 족집게 같이 맞춘다는 이구동성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이 자신의 독특한 흔적을 지니고 다니니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독심술이나 심령술과는 다른 책이다. 어디에서든지 발견되는 개인의 흔적으로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는 행동과학적 이론이기 때문이다. 난처함을 모면하기 위한 스누핑은 계속될 것 같다. 재미와 호기심의 발단이 과학적 통찰력을 허용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살고, 교육하고, 업무를 보는' 각 건물의 기본기능뿐 아니라 공간 안에서 사용자들이 경험하는 만남의 방식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했다. 공간적 소통의 열쇠는 바로 '경험'이다." 구조주의 건축가, 헤르만 헤르츠버거의 말입니다.
우리는 늘 공간 속에서 살아 숨 쉽니다.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공간에서 일을 보고, 공간에서 공간으로 늘 분주히 움직입니다. 공간이 계속 바뀜을 통해서 시간이 흘러감을 느낄 수 있다는 어느 철학자의 말도 있죠. 그 공간은 단순히 물리적인 벽에 의해서 막힌 공간 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간이라는 개념은 확장되어, 인터넷상의 블로그나 트위터 등의 SNS 등도 역시 공간이지요. 심지어 컴퓨터 하드디스크, 책상 위 등도 다 공간이 됩니다. 스눕의 저자. 샘 고슬링은 어떤 공간이든지 간에 사용자가 남긴 흔적이 있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공간에 남겨진 사용자의 흔적을 통해 그 사용자의 성격유형을 파악하는 연구를 한 것이죠. 어떤 사람의 성격유형을 알면 그 사람과 친해지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읽기 전에 동서양 문화의 다름이 공간의 다름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국인을 스누피 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어느 문화권이든지 결국 같았습니다. 만약 내가 개방적인 사람이라면 책을 읽어도 보다 다양한 책을 읽지 않겠습니까? 그럼 내 서재에는 당연히 분야가 다른 책들의 컬렉션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문화의 다름이 아이템의 세부적인 차이를 결정지을 수는 있겠지만, 스누핑을 방해하지는 못하리란 생각입니다. 사람 마음은 한 자리기 때문이죠.
'스눕'이 남겨주는 가장 큰 교훈은 사실 이것입니다. 공간이란 자신이 스스로 창조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의 마음이 기본적으로 우울하다면 보다 명랑하고 활기찬 분위기의 공간을 창조하면 됩니다. 공간 자체가 커다란 감정조절장치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스누핑은 소통의 강력한 의지입니다. 소통의 대상은 일차적으로는 타인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될 것입니다. 스누핑이란 사람들의 공간과 물건을 관찰하여 그들의 성격을 알아내는 기술이다. 범죄수사기관에서 범인의 집을 수사할 때 프로파일링 과정에서 사용되고, 비즈니스, 세일즈에서 고객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사회에서 사람들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과정에서 상대의 성격을 알고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사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기꾼이 상대를 파악해서 좀 더 쉽게 사기를 치기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이렇듯 스누핑이란 기술은 자신이 어디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말은 누구나 알지만, 자신과 타인을 포함한 인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저 나는 나일 뿐이고,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은 이상하거나 미친 사람으로 치부할 뿐이다. 이러한 말들은 대부분 자신과 타인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을 때 쉽게 내뱉는 말들이다. 그러나, 세상을 알아가면 갈수록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은 '세상에 이상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단지, 내가 모르는 것이 있을 뿐이다.
저자 샘 고슬링 교수의 인터뷰가 나온 EBS 다큐프라임 당신의 성격에서도 인간의 다양한 성격은 긴 세월 속에서 나름대로 진화해 온 유전자들의 발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상해 보이는 사람은 나와 다른 유전자 형질을 가진 사람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일단, 이런 생각으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면, 색안경이 아닌 좀 더 맑은 유리를 통해 세상과 인간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고, 이것이 스누핑을 위한 기본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저자가 말하고 있는 스누핑기술을 나 자신에게 먼저 사용해 보았다.
나는 나 자신의 성격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내 주변의 공간과 물건들이 말해주는 것은 약간 달랐다. 여기저기 다시 보아도, 나의 증거들은 내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그리고 말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조금 놀라우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스누핑을 알고 나니까, 마치 물건과 공간들에게 그 주인에 대해 수다스럽게 폭로하는 수많은 입들이 달려있는 것 같았다. 상대를 파악할 때 핫리딩과 콜드리딩이라는 기법을 사용하는데, 스누핑은 핫리딩에 해당한다고 한다. 밖으로 드러난 정보를 수집하여 상대를 알아내는 것인데, 단순히 말과 글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물건, 물건의 배치, 종류, 정리 수준, 그 사람의 공간, 즐겨 듣는 음악, 홈페이지, 블로그, 사진, 옷... 등등 비언어적인 것들이 그 사람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려주므로 핫리딩시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끝으로 스누핑을 할 때 잊지 말아야 할 주의사항은, 저자가 강조했던 말인데, 잘못된 정보와 판단으로 상대를 오해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책 안에 있지만, 반드시 숙지해야 할 내용이다. 스누피의 목적은 사람을 잘 알기 위함이지, 상대를 내 멋대로 판단하기 위함이 아니니까... 스눕(snoop)은 ‘기웃거리며 돌아다니다. 꼬치꼬치 개다. 직감을 넘어 과학적으로 상대를 읽다.’란 뜻의 심리학 용어다. 보통 엿본다거나 기웃거린다는 말의 어감은 별로 좋지 않다. 나도 누군가를 엿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길 때도 있지만 남에게 가볍고 점잖지 못한 사람으로 보일까 봐 그런 욕구를 억누르거나 감추는 편이다. 그러나 스눕은 어떤 사람을 직접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관계된 장소, 그의 방, 사무실, 책상 등 일정한 장소를 보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 추측해 보는 기술이다.
누군가를 몰래 쫓아다니는 스토커가 아닌 그의 관련된 장소를 보고 그의 성향과 성격, 그의 진심을 추적하는 과학적 관찰자라니 스눕은 정말 매력적인 기술 아닌가. 스눕에 대해 읽지 않았을 때에도 나를 비롯한 거의 모든 사람들은 어느 정도 스누퍼였다. 잘 몰랐던 사람인데 우연히 그 사람의 집을 가볼 기회가 있어 그 사람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된 경우나 매일 보는 가족인데 그 사람이 일하는 장소에 가 봄으로 그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된 경우도 일종의 스누핑을 것이다. 저자 샘 고슬링은 미국 텍사스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미국 심리학회가 젊은 과학자들에게 수상하는 과학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상당히 자세하고 체계적으로 스눕의 기술에 대해 알려준다.
사람들의 성격 유형, 사람들의 성격을 이해하기 위한 과정, 의미 있는 스누피의 단서들, 그 단서들을 구체화하는 통찰의 기술, 가짜 단서들, 올바른 통찰을 위한 기술들과 스누피의 목적과 진정한 매력까지 저자의 연구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우리에겐 왜 스눕이 필요할까? 매사에 그와 부딪치고 일이 잘 진전되지 않는다면 그를 진지하게 스눕 해야 한다. 연인과 결혼할까 말까를 고민 중이라면 그의 집을 방문해서 그의 방과 주방, 거실 등등을 스눕 해야 한다. 중요한 거래를 터야 할 업체가 있다면 그 담당자의 사무실을 방문할 기회를 마련해 그를 스눕 해야 한다.
사람들은 모두 ‘나만의 비밀의 방’이나 ‘나의 비밀 상자’를 갖고 있다. 그 방은 누구나 볼 수 있지만 누구나 그것을 발견하고 알기는 쉽지 않다. 상대의 성격, 어린 시절, 과거, 상처, 욕구, 비전 등이 어우러져 그의 나만의 비밀의 방이 완성된 것이다. 그 방은 보이는 사무실일 수도 있고 그의 집, 거실, 서재, 화장실, 주방, 베란다 일수도 있다.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그 사람과 교제하고 긍정적인 깊은 사귐을 원한다면 선량한 스누퍼가 되어 그를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아침에 회사 동료가 카메라와 USB를 주워와서 주인을 좀 찾아주라고 한다.
케이스를 열어보니 최신의 꽤 괜찮은 삼성 디지털카메라다. 전체 메신저로 잃어버린 사람은 찾아가라고 알릴까 하려다가 우선 카메라를 살펴보았다. 전원을 켜고 사진을 보니 3장의 사진이 나오는데 그 사진들을 보니 누구 것인지 대충 짐작이 갔다. 카메라의 주인 사진은 없었으나 그와 관련된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그 사람 것 일거라 짐작을 했다. 그래서 전체 메신저 대신 그 사람에게만 메신저로 확인한 후 간단히 고가의 카메라 주인을 찾아주었다.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지 않았을 때인데도 내가 괜찮은 스누퍼인양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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