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사랑하는 것은 새장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새장을 열어 새가 하늘 높이 날갯짓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책은 감정적 협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감정적 협박자이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형태의 조종을 말한다. 이런 감정적 협박자는 어떤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부모나 배우자, 사랑하는 사람 가운데에서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 자신은 자신이 이런 감정적 협박을 한다는 사실조차도 인식하지 못한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새장 속에 가두어 두려는 사람들의 심리, 그것이 바로 감정적 협박이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심리 상담전문가인 수잔 포워드가 감정적 협박이 무엇인지, 우리 생활 가까이 에 있는 그런 협박자들이 누구인지, 감정적 협박의 유형과 희생자들의 태도에 대해 살펴보고 감정적 협박을 이기는 심리의 기술을 통해 그들과 새로운 관계로, 발전적 관계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내기 위해서 상대의 약점을 이용하고, 자신의 뜻을 관철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 속으로 희생자를 이끄는 그들의 실체는 비겁한 겁쟁이들이라고 한다. 협박자들은 처벌형, 자해형, 피해형, 보상형! 이 네 가지 유형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보더라도 심리적으로 약한 사람이 감정적 협박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고자 한다.
좌절감, 박탈감, 절박함, 과거 좌절에 얽매임 등이 다른 사람의 희생이 있더라도 자신의 의지대로 이끄는 원인이 된다. 감정적 협박자들은 '안개' FOG (Fear, Obligation, Guilt) 두려움, 의무감, 죄책감을 통해서 희생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자신의 뜻을 관철시킨다. 감정적 협박, 엉킨 실타래를 풀어라. 그렇다면 이런 감정적 협박을 이길 수 있는 심리의 기술을 어떤 것이 있을까? 첫걸음은 자기 긍정과 협박을 이기겠다는 다짐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SOS로 자신을 변화시킨다, 즉 멈추고 Stop, 관찰하고 Observe, 전략을 짜야 Strategize 한다는 것이다. 협박자의 요구에 잠시 멈추고 시간적 여유를 갖는다. 그다음은 시간적 공간적으로 거리를 두고 관찰하고 마지막으로 협박에 대응하는 심리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방어적 대화를 중지하고, 상대를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기술, 서로 승리할 수 있는 상황, 유머와 솔직함으로 그 상황을 당당하게 맞서는 전략을 통해 자신이 내린 결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바로 감정적 협박에 대응하는 것이다.
그것이 결국 두려움, 의무감, 죄의식이라는 안갯속에 가려져 희생만 당해왔던 주종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고 더욱 사랑하는 행복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인 것이다. 지금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감정적 협박을 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물음표를 꺼내본다. 나의 주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나만의 틀에 맞춰 새장 속에 가두어 두려고 하지는 않는지 두리번거리게 된다. 감정적 협박자가 그런 자신의 행동을 잘 알지 못하는 것처럼, 나에게도 주어진 환경 속에서 그런 협박자로의 삶을 살아온 것이 아닌지 뒤돌아 보게 된다.
엉클어진 실타래를 풀고 사랑이라는 이름이 기억되는 진정한 행복을 만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어쩌면 그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해 주는 마음일 것이다. <협박의 심리학>은 감정적 협박에 안갯속에서 헤매는 자기 자신과 상대편의 협박자에게도 새로운 관계의 길을 제시하는 안내자 같은 책이다. 이제 소중한 사람들을 더 소중히 지키는, 소중한 행복을 만들어가는 길을 걷고 싶다. 저 푸른 하늘높이 날갯짓 하도록 새장의 문을 열어 놓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 ^^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땐 기대감이 컸다. 우리 주변의 잠정적 협박자들에 대한 어떤 슬기로운 대항방법을 제시할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읽다보니 점점 몰려오는 실망감을 어찌하랴.... 사실 살면서 주변일들로부터 크고 작은 협박을 당하는 일은 다반사이다. 그들이 협박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을 만큼 가벼운 것에서부터 약점을 이용한 직장 내의 스트레스받는 협박까지.....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고 당혹스러운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상황에 빠졌을 때 정말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한 사람들의 예를 줄줄이 들면서 마치 그런 사람들이 아주 많은 것처럼 말하고 있다. 변역 서라서 문화의 차이인가? 미국은 그럴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극단적인 소심인들과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미숙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계속 예시로 등장한다.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내가 봐도 치료를 요할 정도로 심각해 보였다. 스스로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고 상대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용기조차 없는 데다가 온통 약점 투성이이고 너무나 의존적이다. 협박자들 또한 상상초월이었다. 그런 협박자가 있다면 그걸 그냥 놔둘까? 싶은..... 그래서 이 책은 공감 가는 부분이 너무 적었다. 누가 일반인들이 그렇게 행동할까?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런 어려움에 처해있을 것 같은데 그들은 이미 주변이나 병원에 도움을 청해야 할 것이다. 그들을 위한 지침서 인가? 누구나 협박을 당하게 되면 이유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수용할것인지 판단을 하게 되는데 나에게 절대적으로 손해만 일어나고 상처만 받게 될게 뻔하다면 선택은 분명해진다. 거절하면 된다. 자기 의사를 그냥 말하면 되는 것이다. 다만 거절했을 경우 받게 되는 불이익이 더 참을 수 없다면 수용하든지 적어도 반대의사를 표현할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이것은 누구나 생각하는 것이고 특별할 것이 없다. 하지만 이 책에는 그런 경우에 아무런 대응도 못하고 그냥 수용하면서 속으로는 상처를 계속 키워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옛날 같으면 그런 사람들이 존재할 수도 있다. 사회가 볼평등했기 때문에.... 사실 간단한 결론이고 협박의 행태도 간단하다. 그걸 너무 과장되게 분석하고 문제를 만들어서 주장하고 있다.
이걸 읽을 필요가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할 거라고 생각한다. 대인기피증이 있거나 유아기적 의존성을 벗어나지 못한 정신적 나약자 이거나 치명적인 약점이 늘 존재하는 사람들.... 이 책은 마치 정신과 상담일지 같다. 아주 미숙한 사람들에게 걸음마단계부터 말하는 연습을 시키려는.... 용기를 내서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그걸 연습하기 위해 글로 써보라는 대목은 웃음이 나왔다. 정말 미국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장면이다. 정신적 외상을 입은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단골방법. 이 책은 정말 재미없었다. 건강한 의식체계를 가진 일반인이라면 이런 정도의 대처방안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특별할 것이 없다는 말이다. 그런 내용을 엄청 심각하게 극단적으로 논하면서 그 대처방안이 딱히 별다를 게 없는 것이었다. 구구절절이 엄청난 불필요한 설명과 분석을 줄줄이 늘어놓으면서...... 결론적으로 그저 그 상황에 닥치게 되면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말하고 대화로 풀어가라는 것. 내가 바라고 기대했던 것은 누구나 작든 크든 협박의 냄새가 나는 상황에 처하면 불쾌해진다. 하지만 당사자가 가족이거나 친한 주변인이라면 한번 생각을 해본 뒤에 완곡하게 거절의 의사표시를 하거나 조금 언짢기는 하지만 기꺼이 받아들이고 이를 나중에 알리는 방법을 택할 것이다.
그럴 때 좀 더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있을까?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상대의 행동을 교정할 (남에게 일종의 협박을 가하는 ) 어떤 말이나 행동들.... 등등 그런 것들을 참신하고 기발하고 다양하게 제시해 줄 것을 말이다. 나의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음... 별로 얻어 건진 것이 없는 책이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감정적 협박을 받거나 한다고 한다. 도대체 이 감정적 협박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처음 들어보는 말에 아리송해서 책을 들고 한참을 고민했던 것 같다. 고민이 무색하게 책표지 바로 앞에 설명이 나와있어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을 해버렸는지 웃음으로 대충 얼버무렸지만 말이다. 감정적 협박이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을 때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형태의 조종을 말한다고 한다. "내가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너는 고통받을 것이다" 감정적 협박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 내지 못할 때면 지식을 이용해 상대를 은밀이 협박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보자면 직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상사의 말은 언제나 옮다"라는 말은 의무감을 불러일으키는 협박의 한 종류라고 한다. 좀 더 들어보자면 우리가 생활하면서 가족 간에도 "왜 자주 전화 안 해?", "난 창문이 열려 있었으면 좋겠어"등 많은 부분이 협박의 한종류라고 보면 된다. 이 책에서는 이런 감정적 협박을 당하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들을 하나하나 제시하면서 감정적 협박에 흔들림 없이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자존심을 회복하도록 도우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좀 더 설명하자면 협박자들로부터 당해온 부당한 죄책감에서 벗어나려 할 때 엄습하는 불안감을 극복하고 자기 확신을 갖고 행동함으로써 죄책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협박자들의 힘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다. 책의 간단한 구성을 보자면 먼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감정적 협박의 사례를 든다.
이런 사례가 왜 감정적 협박이 되는지에 대한 설명과 발생하게 된 이유 등의 설명이 나온다. 감정적 협박의 유형과 협박이 우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알아보면서 마지막으로 감정적 협박을 어떤 식으로 이겨 나가는지에 대한 방법이 나와 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례를 이용하여 심리학이라는 어려운 이론을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였다. 그래서인지 다른 책보다는 사례가 많이 나오는 편이라 책을 읽으면서 머리에 속속 들어오는 설명에 독자에 대한 자그마한 배려가 아닌가도 생각해 본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었다고 해서 이 기술은 쉽사리 마음먹은 대로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용기가 없어 주춤거릴 수도 있고, 겁을 먹을 수도 있고, 시도했다고 실패할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어떤 일이든 금방 이루어지는 것이 없듯이 저자는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면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정체성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부모라는 이유로 상대방이 하는 요구하는 것이 부당하거나 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따른 경우가 있는가? "이게 다 널 위해서야" "관둬라 이러다 죽지 뭐" "나를 사랑한다면서 이것 하나도 못해줘"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니"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절대로 허락 못해" "공부해서 남 주니 다 너 좋자고 하는 일이야 하기 싫으면 하지 마" 이런 말 한마디 들은 적 없다면 아마도 그 사람은 사고무친의 외톨이일 것이다. 지극히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이런 말들이 감정적 협박이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언어의 폭력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훨씬 심각한 문제를 담고 있다. 협박의 가해자뿐만 아니라 피협박자 모두에게 한 번 두 번 지속되면 습관화되어 헤어나지 못하는 늪이 되고 말 정도로 건강한 협정과 감정적 협박 구분 상대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이 있는지, 주도권을 잡는 것에만 목적이 있는지에 따라 건강한 협정과 감정적 협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건강한 협정은 갈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려고 하고 상대의 감정과 상대가 염려하는 것을 알고 싶어 하고 상대가 거부하는 이유를 알고자 하고 갈등의 한쪽 당사자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는데 반해 감정적 협박은 상대를 자기 마음대로 하려 하고 상대의 항의를 무시하고 상대보다 자신의 성격과 동기가 더 우선이라 주장하고 갈등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거나 부정한다. 감정적 협박의 증상과 유형 감정적 협박은 통상 요구-저항-압박-위협-굴복-반복이란 여섯 가지 증상으로 이어지고 협박자는 처벌 0형 협박자(자기가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어떤 결과를 맞게 될지 명확히 알려주는 사람으로 가장 노골적 협박자), 자해형 협박자(자기 마음대로 해주지 않으면 자신을 학대하겠다고 위협하는 사람), 피해형 협박자(자기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자기는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위협하는 사람), 보상형 협박자(자기가 원하는 대로 해주면 근사한 것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내거는 사람)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연인과의 관계에서 부부관계에서, 자식과 부모의 관계에서 모든 유형의 협박은 일상화되어 있고 지속화되어 있는 것이 나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도덕적 일탈의 경운 아니지만 그 정도의 것도 감정적 협박을 무기로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한번 엮이면 벗어날 수 없는 이유- FOG를 경계하라 협박이 지속되어도 잘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이들이 심리적인 FOG 즉 두려움(공포), 의무감, 죄책감등의 감정을 동원하여 상대방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대의 의도를 조작하기도 하며, 상대를 아픈 사람 취급하기도 하고, 3자를 끌어들이거나 타인과의 비교도 일삼아 상대방을 옴짝 달짝 못하게 하고 심지어는 운명처럼 받아들이게 한다.
감정적 협박에서 탈출하는 방법 상대방의 감정적 협박에서 벗어나라면 일단은 상대방의 협박을 견뎌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첫걸음, 그런 다음 SOS 즉 멈추고(stop), 관찰하고(observe), 작전을 짜라(strategize)는 것이다. 감정적 협박자는 즉각적인 대응을 원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일단 그들의 요구를 듣고 바로 하기 어려우니 잠시 생각할 여유를 달라거나 하면 그들의 반응이 달라진다고 한다. 이럴 경우 나의 결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방어적인 대화를 중지하고 상대를 내편으로 만들고 윈윈의 상황 도출, 유머를 활용하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인 심리적 협박자들이 덧씌우려는 두려움을 없애고 의무감에서 벗어나고, 죄책감을 떨쳐버리는 것이 기본이다. 사랑하니까, 남편이니까, 아내니까, 부모니까, 자식이니까, 상사니까, 부하직원이니까 하는 명분하에 자기가 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이런 감정적 협박의 싹이 돋아난다.
한 두 번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이해란 이름으로 들어주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감정의 발로다. 그러나 반복이란 꼬리표를 달다 보면 이것은 이미 감정적 협박이다. 가해자는 물론이고 피협박자 모두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최악의 경우 관계의 단절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우린 이런 생활에 너무나 익숙해서인지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아내에게 남편에게 자식에게 부모에게 지극히 당연 말이나 요구로 알았던 것이 협박이란 사실을 모르고 두려움, 의무감, 죄책감에 사로잡혀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있다.
감정적 협박 진단 체크리스트 당신에게 소중한 그는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당신을 힘들게 하는가? 당신에게 소중한 그는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관계를 끝내겠다고 하는가? 당신에게 소중한 그는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자학하거나 자해하는가? 당신에게 소중한 그는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상처받은 듯이 말하거나 행동하는가? 당신에게 소중한 그는 아무리 많은 것을 주어도 늘 더 많은 것을 원하는가? 당신에게 소중한 그는 항상 당신이 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태도를 보이는가? 당신에게 소중한 그는 당신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하찮게 여기는가? 당신에게 소중한 그는 뜻대로 해주지 않으면 당신을 이기적이거나, 욕심이 많거나, 무심하거나,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비난하는가? 당신에게 소중한 그는 원하는 대로 행동해 주면 친근하게 굴고, 그렇지 않으면 냉정해지는가? 당신에게 소중한 그는 뜻을 관철하기 위한 무기로 돈을 이용하는가? 이 질문 가운데 단 하나의 항목에라도 해당한다면 당신은 지금 감정적 협박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감정적 협박자들은 FOG(공포(Fear), 의무감(oblization), 죄책감(Guilt))로 감정적 협박을 하고 있으나 정작 그들은 그것을 잘 인지하고 있지 못하며 그들은 가족이거나 연인 등 아주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빈번하게 감정적 협박이란 무기를 활용하고 있다. 이 책의 부제는 감정적 협박을 이기는 심리의 기술이다.
책에서는 나를 상대가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다른 사람이 (혹은 자신 스스로일 수도 있다.) 나를 어떤 행동으로 유도하고자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내 감정을 움직이려 할 때의 방법을 협박이라고 표현한다. 책 구성에서 감정적 협박의 유형을 1. 처벌형 협박자. 2. 자해형 협박자. 3. 피해형 협박자. 4. 보상형 협박자로 구별하며 상대방으로 하여금 협박을 정당화하여 결국은 상대방이 나를 이기려는 여러 가지의 방법들이 나타난다. 나로 하여금 자존심을 상하게도, 행복이라는 울타리를 이용하기도 하고 혹은 상대방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안 될 죄의식을 만드며 대인과의 상관, 부모 가족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이용한다. 책 내용 중간중간에 설명하고자 하는 부분의 해당되는 에피소드로 하여금 빠른 이해와 정확하게 전달되어 이해가 편하다.
여태까지의 나는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을 할까를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상대방의 맘도 잘 알지 못하면서 내가 판단하고 내가 생각엔 배려라고 상대방의 의사를 모른 채 앞서 나가게 경우에 대부분은 내가 잘 아는 가족들이나 친구들의 경우는 긍정적이었던 결과가 있었기도 하였지만 간혹 내가 의도한 바와 달리 혼자서 걱정하고 결론 내리고 해서 오해가 있었던 경우와 누군가가 부탁을 해오면 하기 싫은 부분과 할 수 없는 부분을 생각하기에 앞서 내가 거절해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인데 차라리 속 편하게 내가 하자 이렇게 좋은 맘으로 시작하지만 거절하지 못한 순간부터 혹은 그 일들이 내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부담이 된다거나 힘이 든다거나 하게 되면 중간에서 마무리까지 매끄럽게 처리를 못할 상황이 되면 중간에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을까 내일도 아니잖아 등등
그러다 보면 오히려 결말이 좋게 날수 없고 오히려 나한테 이걸 맡긴 사람은 언짢아하고 나는 거절하지 못한 대가로 안 좋은 말을 듣거나 아니면 물질적인 손해를 본다거나 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다 한 번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반복된다거나 나중에 화를 내고 거절했을 때의 상대방은 여태껏 한 일은 아무것도 아니고 거절한 것만을 기억하고 서운해하게 되고 그런 감정들에 나 역시 힘들어하곤 하는 기억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현명하게 했어야 했나를 생각하게 한다. 에피소드를 읽을 때마다 친구들과 혹은 부모님과의 상황에서 있었던 나의 비슷한 사례가 생각나고 내가 각각 그들의 협박자가 되거나 혹은 협박을 받거나 했던 부분에서 내가 강압적인 사례가 있었던 부분에서 이렇게 했어야 하는 거구나 혹은 내가 생각 없이 행동했던 부분에서 상대방은 이렇게 느꼈겠구나 여러 생각이 들었다.
책의 2부에 있는 감정적 협박을 이기는 심리의 기술은 정말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감정적 협박을 혹여 거절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경우 관계를 소중하게 지키면서 협박을 이길 수 있는 말의 선택이나 시간의 여유를 갖는 부분을 기술하며 그전의 에피소드들의 해결해 나가는 부분들에 있어 관계 심리의 기술이 같은 상황에서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에 많은 생각을 해본다. 내가 좋은 맘으로 기꺼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감정적 협박에 못 견뎌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명하게 처신할 수 있는 심리의 기술을 익힌 느낌이다.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이 책을 읽기를 정말 잘했다. 참 이해하기 쉽게 쓴 좋은 책이다란 생각과 나의 가족 몇 명과 아주 아까운 친구 2명은 이 책을 안 읽었으면 하는 맘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든 생각은. '우리 모두는 감정적 협박자이다.'라는 것이다.
내가 평소에 '협박자' 로서 생각했던 부분은 조직폭력배들의 돈 달라는 협박이나 나쁜 무리들이 일삼은 그런 협박의 말들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든 생각은 완전 그 반대였다. 어쩌면 우리가 하는 사소한 말 한마디로도 '협박자'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타인의 사소한 말 한마디로. 내가 상처를 받을 수 있었고. 내가 그들의 피협박자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여기서도 역시 중요한 것은 말이다. 말! 말! 말! 당신은 감정적 협박자이다! 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한 번은 협박자가 된 적이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감정적 협박에서 나타나는 증상에는 요구. 저항. 압박. 위협. 굴복. 반복 이 있다. 물론, 책에서 다루는 것이 가벼운 협박의 말들뿐만 아니라, 폭력에 이르기도 하는 강도가 심각한 협박 또한 다루고 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말'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
그 말에서 상처받지 않도록 타인의 입장을 조금만 생각해 보고 말을 하는 것이 좋겠다.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었던 말들을 많이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많은 반성을 하기도 한 책이었는데, 협박의 많은 예를 담아 놓았고, 이런 경우도 감정적 협박에 해당될 수 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약간의 후유증이라 할 수 있음은, 타인의 말을 경청하게 된 후 '앗. 이 사람도 감정적 협박자? '라는 웃지 못할 생각을 하게 된 것인데, 책은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말 한마디로도 폭력만큼이나 협박자가 될 수 있다는 것.
공감했다. 감정적 협박자들은 패배를 극도로 싫어한다. 이길 수만 있다면 어떻게 싸우느냐는 중요하지 않으며, 신뢰를 저버리거나 감정을 해친다고 너 정정당당하지 못한 행동은 안중에 없다. 공평하게 주고받는다는 기본원칙 따위는 그들에게 문제 되지 않는다. (p.107) 협박은 두 사람의 이중주다. 협박자와 더불어 피협박자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협박을 당하는 사람은 그러한 사실을 부인하고 싶을 것이고, 어쩌면 협박자의 요구가 부당하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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