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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대화의 비밀 천호림 상처 받지 않고 관계가 행복해지는

by 쓸쓰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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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비밀 천호림 상처 받지 않고 관계가 행복해지는

 

 

오늘날 우리가 만나는 사람의 범위가 너무나 넓어졌다. 그리고 좀 얕아졌다. 많은 사람의 전화번호와 명함은 마치 자신의 능력에 결부되는 듯 자랑거리가 되고 넓은 인맥은 사회성이 좋은 훌륭한 성품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참 능력도 없고 성품도 좋지 않다. 가식적으로 보이는 관계가 싫었고 몇 사람과 깊이 있는 관계이고 싶었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들은 내가 누구인지 안다고 생각되는 그런 만남이 좋다고 생각했다. 사실 아직도 관계를 넓히는 데 있어 적극적이지 않다. 페이스북도 귀찮아서 안 한 지 오래이고 블로그 카톡도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관계의 깊이에 있어 대화에 대한 인식은 좀 많이 바뀌었다. 오랜 관계라도 말 한마디로 분명 상처가 되고 불편해지기도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누군가와 함께 할 때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제목은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상처 없이 행복해질 수 있는 지름길을 알려줄 것 같은.. 결론부터 말하자만 사실 관계에 있어 지름길이란 없는 듯하다. 하지만 누군가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대화이며 그 대화에 진심을 담아야만 서로의 마음이 전달이 된다는 것은 확인하게 되었다.

 

이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이루어지는데 먼저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방법을 일러주는 '죽기 전에 꼭 바꿔야 할 10가지 말하기 습관'을 말해준다. 개인적으로 나는 예전에 있었지만 지금은 고친 습관이 2개가 있고 현재 문제임을 알고 있는 습관이 1개가 있었으며 미처 인식하지 못한 문제가 2가지가 있었다. 아!! 이것도 분명 상대방에게 기분 나쁘게 할 수 있는 것이었구나..라고 반성하는 기회였다. (궁금하다면 책을 보고 확인하시길.. 자신의 언어습관을 돌아볼 수 있게 해 준다. ) '상대의 마음을 얻는 5가지 대화기술'은 사실 내겐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미 많은 책이나 강좌를 통해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이론은 이미 충만한데 내겐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행동력이 부족한 것 같다. 연습이 필요하고 계속해서 스스로를 고칠 수 있게 생각해야 하는데,, 아직 내성적으로 학습되지 않았나 보다.ㅜㅠ '성공하는 사람들의 스피치 시크릿'에서는 아~! 그렇구나 하고 알게 된 사실이 몇 가지 있다. 목소리와 소통의 관계.. 음.. 솔직히 좋은 목소리를 타고나서(부모님, 감사합니다~^^!!) 이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부분이 있었다. 또한 전화통화에서도 나도 모르게 사용하는 잘못된 언어 습관을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세상에 당신의 명언을 남기는 방법'에서는 '필러'라는 개념을 알게 됐는데 꽤 유용했다.

 

나의 언어습관에서 필러를 찾는 과정을 통해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고 할까.. 책 한권 읽고 단번에 소통의 대가가 되길 꿈꿨던 나의 어리석은 생각은 봄날 아지랑이 마냥 사라졌지만 분명 나의 언어습관을 체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건 분명하다. 평소에 문제가 있음을 인식했다면 나는 50%는 달성했다고 본다. 노력하고자 하면서 누군가의 조언을 듣고 나를 반성했다면 30%는 더 온 것이다. 나는 이미 80%를 달성했다. 당신이 책을 읽고 자신의 언어습관을 돌아본다면 (책을 읽다 보면 자기 말하는 습관을 생각하게 된다.ㅎㅎ) 이미 당신도 80%를 온 것이다.

 

이것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러지 못한 사람도 많지 않을까?!! 나는 부족한 20%를 채우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려고 한다. 많은 실패와 실수와 좌절을 겪겠지만 그렇게 노력하면서 나와 나 주변 사람들이 조금씩이라도 더 행복한 관계를 맺게 된다면 충분히 노력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생각은 내 스스로에게 나를 증명해 주지만 대화는 다른 이들에게 나를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므로.. 사람과의 대화에도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대화가 있는 방면에 대화를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그 사람과 계속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은 대화도 있다. 이렇게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기분을 잘 생각하며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 대화를 하면 상대방을 마음을 얻을 수 있고 기분 좋은 대화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이 책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의 비밀이 담겨져 있다. 어떤 대화의 비밀이 담겨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 이 책에서는 4개의 파트로 나뉜다. 첫째, 죽기 전에 꼭 바꿔야 할 10가지 말하는 습관 둘째, 상대의 마음을 얻는 5가지 대화기술 셋째, 성공하는 사람들의 스피치 시크릿 마지막으로 세상에 당신의 명언을 남기는 방법 이렇게 나뉘어 있는데 모든 내용을 언급하기는 힘들고 몇 가지만 요약하며 이야기 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자주 말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면 반말을 허가나 오직 힘으로만 이야기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어 세부적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다.

 

자신이 대화를 잘 한다고 일방적으로 자기 이야기를 할 경우 처음에는 재미있어 관심을 보이지만 계속적으로 한다면 상대방에게 짜증만 일으킬 뿐이다. 그리고 나이가 어려도 처음 볼 때에는 어느 정도 존칭을 사용해야 하는데 무턱대고 반말하는 것은 대화의 예의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권력으로 대화를 한다면 일방적인 대화가 될 뿐 소통의 창을 만들지 못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우선적으로 시도해야 할 것은 타인의 말을 듣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알려준다. 듣는 것이 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한다.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내용에 대해 공감을 하고 같이 아픔을 느끼는 것이 대화에서는 정말 필요한 내용이다.

 

그리고 질문에 대해서도 상대방에 대화에 관심을 가지고 잘 듣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질문에 대해서도 좋은 질문의 예와 나쁜 질문의 예를 제시하면서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부터 읽으면 대화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다. 하지만 시간이 없어 급하게 읽어야 한다면 목차에서 2, 3번째 정도만 읽으면 이 책의 대략적인 내용과 함께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타인과의 대화가 두렵고 스피치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대화의 비밀이라는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품도 성숙할 수 있는 그런 멋진 책이기 때문이다. 불통의 제왕에서 소통의 제왕으로 거듭났다고 고백하는 이 책의 저자는, 요즈음 가장 핫한 스피치 컨설턴트라고 합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말하는 법, 대화하는 법을 가르치는 사람이 사실은 오랫동안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잘못된 말이나 대화방식이 주위사람들과의 관계를 틀어지게 하고 자신의 분야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만듭니다. 주위사람들을 보아도, 또 나 자신의 경험을 돌이켜 보아도 주변사람들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무심코 내뱉는 잘못된 말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말을 내뱉은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문제입니다. 말로써 타인에게 큰 상처를 주거나 대화에 잘 끼어들지 못하는 사람은, 타인에게 공감하지 못하고 자기 위주의 이기적인 관점에서 인간관계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왜 자꾸만 사람들과의 관계가 틀어지는지, 직업적으로도 하는일마다 외면받는지 그 근본적인 원인을 모른다는 것은 큰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본인 또한 상처 입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저자는 문제점을 깨닫기만 하면 이것을 고치는 것은 쉽다고 단언합니다. 고치고 나면 점점 더 좋은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물론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 실린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은 불통의 이유 열 가지'는 어쩌면 당연한 것들입니다. 타인에게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가, 타인의 말을 얼마나 경청해 주는가. 말하자면 타인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고, 내가 듣고 싶은 말을 하자는 것입니다. 많은 불통자들이 저지르는 잘못에 대한 지적과, 그것을 수정함으로써 변화된 삶을 살게 된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중간중간 곁들여 강의를 진행해 갑니다.

 

돈보다 더 가치있는게 인간관계라고 합니다. 사회적 동물로 태어난 이상 당연한 것이겠지요. 그런데 좋은 인간관계는 결국 사회적 성취, 수입으로까지 이어지게 되니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가 내 인생을 뒤바꿀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말이란 본능을 다듬지 않으면 짐승처럼 이빨을 드러내 타인에게 무자비하게 상처를 주게 되지만, 반면에 잘 다듬어져 이성의 도구가 된 말은 우리에게 기쁨을 준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 깊게 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상대방과 소통이 잘 안 되는 이유에 대해 내가 말을 잘 못해서 혹은 상대방과 말이 잘 통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 '대화의 비밀' 에서는 소통을 위해서는 말하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 대화를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듣는 사람입장에서 대화를 한다는 건, 내 말만 옳다고 내 의견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말하고, 공감하는 것이다. 우리는 상대방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해서 상대방을 탓하지 말고, 나는 정말 진심으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말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느 날부터인가, 광고에서는 감성마케팅이 적용되었다. 그동안 자신의 브랜드만 좋게 포장해 알리기 바빴는데, 감성마케팅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여 소비를 이끌어냈다.

 

대화도 이 감성마케팅과 같다.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려면 소비자의 마음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그들의 입장이 되어야 하듯, 상대방과 소통을 잘하려면 상대방의 마음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 누군가를 설득하기에 화려한 말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화려한 말의 기술보다 더 필요한 건 배려와 공감이다. 요즘, 스마트폰을 통해서 소통의 창구는 많아졌지만, 자신의 말만 하기 바쁘다. '이것이 인간 사이의 소통을 뛰어넘는 그날이 두렵다. 세상은 천치들의 시대가 될 것이다.'라고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지금 우리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로 마주보고,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같이 있더라도, 스마트폰과 대화하기 바쁘다. 말이란 배우고, 계속해서 다듬어나가야 하는 것인데, 스마트폰으로 인하여 그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각자 생활하기 바빠 지인과의 만남도 대화도 줄어든다. 또한, SNS를 통하여 상대방의 소식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안부가 궁금해지는 일도 없는 것 같다. 세상은 더 편리해질 것이다.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우리는 진정한 소통의 방법을 모른 채 소통을 계속 갈구할 것이다. 우리는 제대로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일방통행의 말하기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진심으로 반응해 주고, 공감해줘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관계가 원활해지고, 소통이 잘 되는 방법이다. 그래서 나는 진정한 소통의 방법을 알려주는 '대화의 비밀'을 꼭 읽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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