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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서평] 라이프 코드 - 까이지 않고, 당하지 않고, 인생의 승자로 사는 법

by 쓸쓰 2020.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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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코드



서로 다른 직업에 종사하고 서로 다른 계층에 속할 뿐 아니라 어쩌면 서로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을 테지만 놀랄 만큼 공통점이 많았다. 차이점도 있었지만 이 모든 성공한 사람들이 공유한 특성과 특징, 전략, 스타일 등의 핵심 목록은 대단히 명확했으며, 이런 점이 중요하다. 성공은 우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저 '운 좋은' 사람들은 없다. 성공은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일단 성공을 거머쥔 다음에는 관리하고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나는 중심부에 놓인 사람, 영웅, 승자 들이 일정 시점에 공격을 받지 않는 경우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정상은 외로운 자리"라는 말은 진리다. - '프롤로그'중에서


선수가 될래, 아니면 선수에게 당할래?


애석하게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때로 사기꾼이 승리하고, 일찍 일어난 새라 할지라도 항상 벌레를 잡지 못하며, 아무리 성실해도 열심히 일한 만큼 돌려받지도 못한다. 정의로운 세상은 우리 모두가 원하고 추구하는 모습이지만, 우리가 생활하는 진짜 세상의 모습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진짜 세상의 모습은 우리가 불철주야 노력해서 이뤄놓은 공功을 중간에서 가로채고, 거짓말과 모략으로 우리를 궁지에 몰아세우며, 앞에서는 온갖 감언이설로 알랑거리면서 뒤에서는 우리의 뒤통수을 노리는 자들로 가득하다. 그냥 멍때리고 있다간 속수무책 까이고,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세상이니까 말이다.


세계적인 라이프 카운슬러이자 미국의 유명 토크쇼 <닥터 필 쇼>의 진행자, 필 맥그로는 자신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나쁜 인간들의 유형을 식별할 수 있는 8가지 방법과 타인을 기만하는 전형적인 책략 1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비책 16가지도 함께 다루고 있다.


임상심리학자인 그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여섯 차례나 올랐으며, 전 세계 39개 언어로 무려 3천만 권을 팔아치운 괴력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AFKN의 인생상담쇼 <닥터 필 쇼>의 진행자로 11년간 활약해왔으며, 그가 제시한 인생 전략과 변화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

 특히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궁지에 몰려 있던 소송에서 현명한 조언을 함으로써 이 컨설팅으로 끝내 소송을 승리로 이끌면서 그녀와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답례로, <오프라 윈프리 쇼>의 상담코치로 그를 초빙했다. 그의 눈부신 언변과 깊이 있는 인생철학은 방송을 거듭할수록 빛을 발했고,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에 반한 오프라 윈프리는 2002년 지분을 투자해 그의 단독 토크쇼를 런칭했다. <닥터 필 쇼>는 현재 <오프라 윈프리 쇼>에 이어 전미 토크쇼 시청률 2위를 달리며 지금도 매일 한 시간씩 미국 전 지역에 송출되고 있다.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던 <똑똑하게 사랑하라>도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받았다.


자기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고 그것을 지키려면 어떤 행동들이 필요한지 배우기를 바란다. 새로운 '라이프코드Life Code'를 배우고 세상이 진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수정처럼 투명하게 보기를 바란다. 이 모든 것이 당신 주변에 올바른 사람들은 머물게 하고 잘못된 사람들은 떨쳐내는 것에서 시작한다. 유감스럽게도 이 세상에는 잘못된 사람들이 대단히 많다. 인생의 수많은 것들이 결국은 선과 악의 전쟁으로 귀결되며 당신과 나의 인생이 전쟁터가 될 때가 많다.


속이고, 착취하고, 남을 이용하고 학대하는 자들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 저자는 그런 자들을 '베이터BAITER'라고 명명한다. 일단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믿는 자들로 이해하자. 이들은 완전히 이기적이고 결과 지향적이며, 취업, 승진, 돈, 배우자, 관심, 책임 회피 등 원하는 것이 뭐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짓이든' 기어이 하고 만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어떤 짓이든'이란 부지런하고 똑똑하게 일하거나, 헌신하거나 몰두하는 것만을 뜻할 것이다. 그러나 베이터들에게는 그저 이기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남을 짓밟고 이기기 위해서 애쓰거나, 남을 발판으로 이용하거나 인생 게임에서 남의 입지를 빼앗는 등 보다 사악한 방식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들은 일정한 패턴이나 특성이 있다는 점이다. 마치 이마에 낙인을 찍은 것 같은 표식있어서, 심리학자들은 이를 '식별자'라고 부른다.


살아가면서 뭔가 '찜찜한' 기분이 누그러지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떠올려보라. 그들과 교류하는 인생 영역과 그들의 이름을 기입하고, 그들에 대한 느낌을 기술하라. '요주의 인물 체크리스트', 이는 자신의 관점이므로 솔직하게 작성해야 한다. 지금 당장은 본능만이 필요하다. 스스로의 육감에 귀 기울이기 시작하면, 리스트에 '꺼림칙함'이나 '위험함'으로 분류된 몇 명은 언제나 찜찜한 기분이 들면서도 그 이유는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런 사람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아마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정말이지, 이 인간한텐 이상한 기분이 들어. 내가 지금까지 그걸 인정하지 않은 건 부정적이거나 까다로운 사람으로 보이기 싫어서였고, 그 이유를 딱히 알 수 없어서였지. 하지만 이제 목적을 갖고 구체적으로 접근하고 보니, 내가 오랫동안 그런 느낌을 무시하고 있었단 걸 알게 되었어"


설령 자신의 꺼림칙한 느낌을 옹호하거나 설명할 수 없다 해도, 설령 아무런 증거도 내놓을 수 없다 해도, 기꺼이 그 느낌을 인정하라. 어쨌든, 만약 자신이 어떤 사람들에 대해 그렇게 느낀다면, 그것이 틀렸기를 바란다.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불편한 감정을 초래했던 것이 실은 완전히 호의적인 행위였다고 결론을 내린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확실히 경계 리스트에 올라야 한다. 이젠 체크 리스트에 과학을 입히자. 거짓말하고, 속이고, 훔치는, 그것도 타인을 전혀 존중하지 않고 그런 짓을 저지르는 베이터들에 대한 식별자를 익힐 차례다.


1. 오만방자하고,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서는 뭐든지 해도 된다고 믿으며, 타인들을 타깃 또는 수단으로 이용한다. ~ <하우스 오브 카드>의 프랭크 언더우드

 

2.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 유행어나 추임새를 쓰며 공감하는 척은 할 수 있지만, 짜여진 '각본'이상의 반응을 보이지 못한다.


3. 죄책감도 후회도 못 느끼고, 실수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해 같은 실수를 거듭한다. 자신은 하나도 잘못하는 게 없는, 완벽한 인간이라고 착각한다. ~ <범죄와의 전쟁>의 최익현


4. 무책임하고 자기 파괴적이며, 남이 잘되는 걸 못 본다.


5. 갈등과 반목이 만연하는 상황을 만들어놓고 그걸 즐긴다. ~ <다크 나이트>의 조커


6. 뭐든 남보다 잘하는 게 있으면 자랑하기 바쁘다. ~ <소셜 네트워크>의 마크 주커버그


7. 인간관계가 오래 가지 않는다.


8. 피해망상, 과대망상, 자아도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 <위대한 개츠비>의 제이 개츠비


지금까지 베이터의 '8악惡'을 확인했다. 이 여덟 가지 식별자는 중대한 정보이다. 이제 8악을 알게 되었으니, 경계 수준이 높아져 세상을 보는 시각이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최근 TV 드라마에서 능청스럽게 악역 연기를 펼치는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은 툭하면 거짓말에다 남을 속이고 이용하며, 심지어 자신의 신분 세탁을 위해 낳고 길러준 엄마마저 아줌마로 부른다. 부잣집 아들과의 결혼을 위해 아이를 낳았던 과거까지 숨기는 간교한 여자다. 이재희가 이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절대로 연민정에게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베이터들의 15가지 계략


1. 온갖 감언이설과 아첨으로 남들을 유혹, 그들의 일상에 계획적으로 침투한다


2. 남을 작당모의에 공범으로 끌어들인다


3. 다른 누군가의 동의를 얻어내느라 안달한다


4. 남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가지며 치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5. 자신의 진짜 정체를 숨기고 남들의 주의를 분산시킨다


6. 문제가 발생하면 무조건 남 탓만 한다


7. 사실을 날조, 곡해하거나 숨기는 식으로 거짓말을 일삼는다


8. 남의 공로를 가로채고 물건, 정보를 훔치며 부정한 수를 쓴다


9. 희생양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고 자신에게 의존하게끔 믿게 만든다


10. 권력과 권한을 얻는 순간 권력남용과 월권, 전횡을 일삼는다


11. 희생양의 민감한 점을 찾아내 간교하게 이용한다


12. 자신의 거짓말에 맞춰 현실을 왜곡하고 과거마저 날조한다


13. 험담과 헛소문 퍼뜨리기를 좋아하고, 앞에선 친한 척 뒤에선 모략을 일삼는다


14. 과대망상에 빠져 '먼저 짓밟으려고' 애쓴다


15. 설득을 통해 희생양의 행동을 유도하고 이를 빌미로 희생양을 음해한다


어떻게 우리를 공범으로 끌어들이는지 살펴보자. 예컨대 직장 동료 한 명이 상사가 주차장에서 부부싸움을 하는 걸 목격했다고 말한다고 하자. 그는 "놀랐다니까. 그분한테 그런 면이 있다곤 생각해본 적 없는데. 자기는 어때?"라고 물어볼지도 모른다. 그는 공모자의 비밀 공유라는 미끼를 던졌다. 우리는 이에 말려들어 상사가 자신에게 했던 어떤 일을 알려줄지도 모른다. 또는 주차장에서 같은 광경을 목격했지만 딴사람한테 알리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이 순간 우리는 그에게 낚인 것이다. 공범이 된 것이다! 이 파트너는 기회만 잡으면 언제든 우리의 행복을 짓밟고 내던질 것이다.


책은 악惡에 맞서는 16가지의 비책도 제시한다. 자기 캐릭터에 충실해져라, 자신만의 차별점을 개발하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 돼라, 품격 있게 자기주장을 펼쳐라,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되라,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히 알라, 언제나 항상 계획을 갖고 움직여라, 신중을 기하고 기밀을 엄수하라, 수사관의 마인드로 모든 일을 대하라,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끼더라도 그렇게 하라, 한 가지 선택지만 고집하지 마라, 미묘한 분위기를 파악하라, 자신을 지지해줄 열정적인 우군을 만들어라, 오직 진실만으로 승부하라, 타인의 탐욕을 포착하여 자신의 성공에 활용하라, 전투 장소는 스스로 골라라.


항상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기밀을 엄수하라, 예측하기 쉬운 사람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데이트를 해본 사람이면 다 아는 얘기다.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행동은 스스로를 밋밋하고 뻔한 사람으로 여기게 만드는 것이다. 흥미로운 사람이 되면 힘이 생긴다. 흥미로운 사람이 되려면 어느 정도는 신비감을 유지해야 한다. 그런 신비감이 어느 정도 우월성mastery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신비감은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신비감 덕분에 사람들이 우리가 어떤 사람이며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손자는 <손자병법>에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을 최상이라고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갈등을 이해함에 있어서 핵심적인 열쇠 또한 전혀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을 알아야 한다. '꼴사나운 승부'는 남들에게 맡겨라,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관계에 결코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요컨대 할 수만 있다면 다툼을 멀리하라.


"문제를 일으킬 때 썼던 사고방식으로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법이다"


- 아인슈타인 


인생의 모든 것이 협상이다. 우라는 배우자나 자녀 또는 손주, 상사나 동료, 이웃들과 언제나 협상을 한다. 협상을 새로운 '라이프 코드'의 일부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협상은 옥신각신 흥정하는 것이라가보다 자기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다.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 전체의 인생 전반에 걸친 권리이다.


협상은 남을 골탕 먹이는 것이 아니다. 정보를 감추어 상대방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기만하거나 속이려 드는 것이 아니다. 진실은 언젠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홈쇼핑에서 구매한 제품이 택배로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불량 여부를 금방 확인할 수 있고, 불량이라면 바로 환불 요청한다. 마찬가지다. 협상에서 상대를 속이는 것은 환불 대상이다. 


윈윈하는 협상의 5단계 전략

1. 협상을 시작할 때 언제나 생대방보다 공정할 수 있도록 애쓴다.

2. 언제나 상대가 원하는 것부터 살핀다.

3.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언제나 사전 조사를 한다.

4. 본인의 한계를 알라.

5. 사람들의 '통화(currency)'를 이해하라.


통용되는 화폐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주어진 상황에서 당신이 보상 받을 수 있는 모든 다양한 방식에 적응하라. 금전적인 화폐도 있지만, 감성적, 사회적, 영적 화폐뿐 아니라 안전 화폐도 존재한다.


라이프 코드
국내도서
저자 : 필립 C. 맥그로(Phil McGraw) / 배현역
출판 : 쌤앤파커스 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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