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일
2018년 4월에 발행된 책이니 2년이나 된 책인데 아직도 서점에서는 베스트셀러처럼 앞에 전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 책이다. 물론 나도 3번정도 읽은 책이다.
예전 어떤 강의를 듣는데 현직 마케터분이 나와서 이 책을 꼭 읽어라고 추천을 하다보니 읽어본 책이다. 약 2년이 되어가는 책인데 아직도 리뷰가 굉장히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작가가 장인성님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기업에 관심이 없고 마케팅이라는 것에 쌩 관심이 없다면 배달의 민족을 만든 기업은 배달의 민족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제 친구들도 몇 명 있습니다...)
하지만 배달의 민족을 만든 기업은 '우아한 형제들' 이라는 기업이고, 장인성 작가님은 이 곳에서 마케팅 이사를 맡고 있다.
마케터로서 배달의 민족을 만들었다는 건 선구자일 뿐 만 아니라 마케터들이 되고자 하는 업계의 우두머리같은 존재가 아닐까?
우리나라에 현직 마케터부터 마케터를 희망하는 어린 친구들도 많을테니 허허, 책도 어렵지 않고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겠다!
제목도 제목이지만 난 이 책을 처음 집었을 때 표지도 깔끔하니 예쁘고, 무엇보다도 크기가 정말 작은 책이다. 좋지 않은가??
Page 57의 말 인용
'이해가 안 돼' 라는 말이 이해력을 망칩니다.
'원래 그렇다'는 표현은 더 나은 방법을 찾아 개선하려는 의지를 꺾고, '당연하다'는 표현은 이야기의 진행을 막습니다. '원래 그렇다'는 '지금까지도 그래왔다'로, '당연하다'는 '다른 대안은 생각해보지 못했다'로 바꿔 쓰는 게 좋습니다.
마케터들은 대단하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자주 쓰는 말도 좋은 표현으로 바꿔 쓰니까
너무 좋은 말인 것 같다. '이해가 안 돼'와 '원래 그렇다'라는 말은 무의식적으로 쓰는 말이기도 한데
말하는 주체도 말을 듣는 주체도 저렇게 말하면 뭔가 달라보인다.
Page 153의 말 인용
마케터는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는 물음에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생각을 갖고 이야기하고, 설득할 수 없다면 철저히 설득당해 보세요.
어찌 생각하나?라는 말을 들을 때면 항상 아찔해 지는 순간이 있다. 아 진짜 내 생각을 말해야 하나, 지금까지 봐왔던 상사의 의견을 캐치해서 상사의 기분을 좋게 말해야 하나?
다양한 생각들이 떠오르고 후폭풍이 무서워 결국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153페이지는 좋은 말이고 맞는 말이지만, 기업에 따라 달라진다. 사람위주의 기업이고 소통이 많은 기업이라면 자신감있게 내 생각을 말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스타트업 또는 소수기업..?), 우두머리들이 많고 수직적 기업이라면??? 과연 일개 직원인 내가 하는 말이 우두머리 임원들 또는 상사들에게는 그냥저냥 하는 소리로 들릴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겠지..
모든 상황 및 경험에 있어 관찰하고 분석하고 왜 이런지 고민을 해라, 브랜드를 바라보는 방법, 타겟팅, 마케터는 자사 브랜드를 잘 아는 사람과 동시에 객관적 소비자가 되자는 이중인격 마인드, 영상컨텐츠를 만들 때 작은 화면으로 보는 것을 놓치지 마라 등 etc...
고객이었으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을 마케터 장인성은 마케터이면서 고객관점에서 생각을 하라는 강조를 많이 한다.
너무 좋은 내용들이 많고 초보 마케터들에게 고민이 되는 것들을 글로 해결해준다. 또한 장인성 작가님도 사수없이 마케터 일을 했다고 하니, 사수가 없는 현직 마케터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책이지 싶다
마케터를 꿈꾸고 있는 분들은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ps. 책에 이런 부분도 있다. 성격 나쁜 동료와 일하는 법은? '도망가세요. 답이 없습니다.' 또한 동료들이 나와 일하는 걸 피한다면 나 자신이 '성격 나쁜 동료'는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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