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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레드 스패로우1(버티고 시리즈) 시드니 하루키가 2000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올림픽을 3주 정도 보고 경험한 것을 적은 취재기다. 재미난 것은 그가 올림픽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잡지사의 요청에 의해 시드니 특별취재원이 되어 올림픽 현장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한다. 그가 바라보는 올림픽의 모습은 이미 자본에 의해 운영되는 거대한 산업이다. 필요하지 않는 경기가 늘어나고, 엄청난 금액의 광고비를 낸 업체들의 홍보장소로 전락한지 오래다. 에피소드 중 코카콜라와 펩시에 대한 것은 아주 작은 해프닝이지만 올림픽의 변질된 본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나도 올림픽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개막식이나 폐막식을 처음부터 제대로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아니 개,폐막식을 잠시나마 본 적도 거의 없다. 각 나라의 대표들이.. 2021. 11. 11.
고마워요, 100도씨 고마워요 백성현, 누구지? 하지만 코요테의 래퍼 빽가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TV에 자주 나왔던 그를 래퍼로 기억하던 나에게 사진가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 상당히 오래되었다. 그보다 먼저 그가 앓고 있던 병이 떠오른다. 뇌종양이다. 이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 병에 무지한 나는 그가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책이나 드라마 등에서 뇌종양에 걸린 사람들은 다 죽었기 때문이다. 수술이 잘 되어 그가 다시 나타났을 때 나는 병이 과장되게 보도된 것인가 하는 의심이 생겼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에게 미안해졌다. 나의 섣부른 추측과 오해들 때문이다. 포토 에세이란 표제처럼 참 많은 사진들이 나온다. 좋아 보인다. 사진에 대해 잘 모르니 이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다. 그가 카.. 2021. 11. 11.
맛있는 한 끼, 골든 애플(블랙 앤 화이트 67) 맛있는 한 끼 개인적으로 맛집 가는 것을 좋아한다. 팟캐스트도 맛집 관련된 것을 많이 듣고, 방송도 맛집이나 음식에 대한 프로그램을 자주 본다. 최근에 찾아보는 음식 관련 방송은 딱 두 개다. 하나는 ‘냉장고를 부탁해’이고, 다른 하나는 ‘수요 미식회’다. 올해 가장 뜨거운 음식 방송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것 이전에는 ‘찾아라 맛있는 TV'를 좋아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신선한 구성이 힘을 잃었다. 최근에 보는 방송들도 약간 그런 기미가 보이지만 단순히 맛집 소개에만 그치지 않고 음식 재료나 관련 지식을 같이 보여주면서 그 재미를 아직은 유지하고 있다. 사실 맛집에 대한 정보가 지금처럼 활성화된 적은 없는 것 같다. 이전에도 맛있는 집에 대한 책이나 정보들이 적지는 않았지만 블로그가 일상.. 2021. 11. 11.
하우스 오브 카드 2, 시도니아의 기사 7 하우스 오브 카드 2 전편에서 보여준 프랜시스 어카트의 활약은 변함이 없다. 총리가 되기 위해 그가 보여준 음모와 정보 누출 및 조작 등은 그에게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번 소설에서는 총리가 된 후 그의 활약을 보여준다. 권력의 정점에 선 어카트이지만 해결하고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그중 한 명이 영연방 입헌군주제의 왕이다. 이 둘의 대결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아주 치열하게 벌어지고, 이 고래 등 싸움에 작은 새우들은 수없이 죽어나간다. 그리고 승리의 축배를 마시고자 하는 순간 역공이 가해지고,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까 벌써 궁금해진다. 읽으면서 가장 먼저 놀랐던 부분은 어카트가 자신이 총리 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벤저민 랜들 리스를 과감하게 쳐내는 장면이다. 랜들 리스의 언론이 독과점법..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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