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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 남한강편, 그레이맨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8 남한강 편 제주 편을 읽고 오랜만에 답사기를 읽었다. 일본 편은 아직 읽지 못했다. 답사기의 1편도 아직 읽지 못했다. 그래도 상관없는 책이 바로 이 답사기다. 지역으로 나누어진 답사기는 순서가 필요 없다. 자신이 관심이 있거나 가보고 싶은 곳을 선택해서 읽으면 된다. 언제가 이 책이 모두 완간되면 그 폭은 더 넓어질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이 답사기를 읽을 때면 나의 무식과 여유 없는 일상과 여행들이 생각난다.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그의 답사대에 나도 끼어들어가 같이 돌아보면서 새로운 시각과 지식을 얻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 들었다. 이번 답사에서 다루는 지역은 남한강을 끼고 있는 도시들이다. 영월에서 시작하여 제천, 단양, 충주를 지나 원주, 여주 등을.. 2021. 11. 9.
다하우에서 온 편지, 어린 왕자(양장본 HardCover) 다하우에서 온 편지 역사와 시간은 나라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나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윤색하기 바쁘다. 어떤 나라는 잘 숙성시킨 와인처럼 역사의 진실을 더 강하게 드러낸다. 청산되지 못한 과거가 새로운 옷을 갈아입었다고 화장을 했다고 뻔뻔하게 진실을 왜곡한 채 자기 목소리를 내세운다. 이들이 하는 일들 중 하나가 바로 역사를 왜곡하고, 역사 교과서를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바꾼다. 밖으로는 화려한 말로 열심히 자신들이 진실을 위해 싸우는 것처럼 포장하지만 실제 하는 것은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는 것이다. 과거사와 더불어 항상 같이 말해지는 단어가 있다. 용서다. 웃기는 것은 용서란 단어를 피해자의 입을 통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의 입에서 나온다는 것이.. 2021. 11. 8.
스페인 바람의 시간 8월의 6일간 스페인 바람의 시간 마흔네 살에 그는 처자식을 한국에 두고 홀로 무작정 스페인 마드리드로 갔다. 잘 다니던 건축회사를 그만두고. 스페인어도 모르는 그가 낯선 곳으로 갔다. 처음 이 글을 읽으면서 서머셋 모음의 가 떠올랐다. 그 소설 속 주인공도 아내를 두고 그림을 그리기 위해 떠났지 않은가. 하지만 저자는 그 정도까지 나아가지 않는다. 그렇게 길지 않은 공부를 마친 후 한국에 다시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의 이 유학이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안정되어 가는 일과 자라는 자식들을 두고 언어도 모르는 먼 타국으로 간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무모하기 그지없거나. 저자 김희곤은 불과 한두 해 전의 이야기를 이 책에 풀어내지 않았다. 2천 년대 초에 그곳에 머물면서 자신이 .. 2021. 11. 8.
어느 철학과 자퇴생의 나날, 나라 없는 나라 어느 철학과 자퇴생의 나날 제목만 보면 왠지 철학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는 조금 묵직한 소설 같다. 묵직한 것은 맞지만 철학을 다루지는 않는다. 다만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의 삶이 나온다. 물론 이들보다 더 낮은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아버지가 트랜스젠더고, 이것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운 한 나약한 대학생이 고등학생의 먹이처럼 다루어지는 이야기라면 다르다. 읽으면서 답답하고 불편함을 느낀 것은 그를 괴롭히는 악마같은 고등학생 때문이 아니고 바로 인우 때문이다. 왜 그렇게 무력하고 겁에 질려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것을 하나씩 풀어내면서 인우와 그의 엄마의 삶을 보여준다. 인우와 같이 살고 있는 엄마는 사실 아빠였었다. 여성의 영혼에 남자의 피부를.. 2021.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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