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50 [서평] 리딩 업 (Leading up) 도서리뷰 독서 독서리뷰 독후감 책 책리뷰 북리뷰 서평 서평블로그 “Leading up, 당신과 상사 모두를 승리로 이끄는 불멸의 원칙” 이 제목은 나의 눈을 끌기에 매우 강력한 힘을 지닌 문구였으며, 결국 상향식 리더십에 대한 기대를 잔뜩 머금고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회사의 혁신을 위해 경영진을 설득하라’는 1단원부터 마지막 단원이었던 ‘상향식 리더의 소명’에 이르기까지 구절구절 나의 공감을 어긋나는 부분은 한 군데도 없었다. 모두 옳은 이야기. 하지만 아쉽게도 이 책은 번역서로서의 한계를 어느 정도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첫 번째가, 책에서는 모든 단원이 어떤 등장인물과 그 등장인물과 연계되어 일어났던 한 가지 사건에 초점을 맞추어서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그러한 사건, 그러한 인문들이 대.. 2023. 9. 7. [서평] 셜록 크로니클, 트랩 학교에 갇힌 아이들 셜록 크로니클(양장본 HardCover) 영국 미니 시리즈 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솔직히 말해 이 시리즈를 아직까지 시리즈 1만 보았다. 그 후 보려고 하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보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을 받았을 때도 시리즈 3까지 정주행 한 후에 읽자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다가는 요즘 나의 일상과 어그러질 것 같아 조금씩 읽기 시작했다. 보통의 책 크기라면 들고 다니면서 단숨에 읽었을 텐데 크기와 무게가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물론 절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조금씩 읽다 보니 어떤 날은 진도가 많이 나가고, 또 어떤 날들은 그냥 아무것도 읽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갔다. 늘 보이는 곳에 펼쳐두었는데도 말이다. 크로니클이란 용어가 붙어있는 것처럼 셜록의 시작부터 시리즈 3까지 어.. 2021. 11. 12. 악의, 북유럽 신화 재밌고도 멋진 이야기(양장본 HardCover) 악의 반가운 한국 스릴러다. 도입부에 사건의 범인을 그대로 드러내고, 범인과 형사의 대결로 이어간다. 그런데 그 범인이 한 도시의 시장 당선이 유력한 여당 후보다. 형사는 탁월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형사지만 관할 경찰서의 팀장일 뿐이다. 그들의 이름은 강호성과 서동현이다. 이 둘의 대결은 시작부터 일방적이다. 책 속에도 나왔듯이 한국의 1%는 자신들의 힘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 잘 안다. 권력 앞에 일개 형사는 무력하다. 물론 이것은 밖으로 드러난 것일 뿐이다. 정의감 넘치는 형사는 자신이 문 먹이를 쉽게 놓치지 않는다. 가상의 도시 영인 시. 호화로운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한 여성이 떨어져 죽었다. 강호성의 아내인 주미란이다. 그녀가 떨어진 집으로 들어가니 한 노파가 목이 졸려 죽어있다. 강호성의.. 2021. 11. 12. 녹색 고전 동양편(Modern&Classic), 가토의 검(소설New 3) 녹색 고전 동양 편(Modern&Classic) 드디어 이 시리즈를 모두 읽었다. 한국에서 시작해 서양을 거친 후 동양 편으로 마무리했다. 개인적으로 첫 권인 한국 편이 가장 신선했고 재미있었다. 동양 편을 읽으면서 나의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중국, 일본, 인도를 제외하면 다른 아시아 나라의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솔직히 이 부분은 아쉽다. 물론 이 세 나라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끼친 영향이 적지 않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도 그 나름의 문학과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다른 아시아 국가의 문학 등을 번역한 작품들이 거의 없다는 문제는 있다. 그래도 조금 더 다양한 나라가 다루어졌으면 한다. 예상한 대로 노자의 이 나왔다. 그것도 가장 먼저다. 노장 사상은 자연을 말할 때 늘 빠지지 않는 철학이기도 하다.. 2021. 11. 12. 시드니, 레드 스패로우1(버티고 시리즈) 시드니 하루키가 2000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올림픽을 3주 정도 보고 경험한 것을 적은 취재기다. 재미난 것은 그가 올림픽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잡지사의 요청에 의해 시드니 특별취재원이 되어 올림픽 현장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한다. 그가 바라보는 올림픽의 모습은 이미 자본에 의해 운영되는 거대한 산업이다. 필요하지 않는 경기가 늘어나고, 엄청난 금액의 광고비를 낸 업체들의 홍보장소로 전락한지 오래다. 에피소드 중 코카콜라와 펩시에 대한 것은 아주 작은 해프닝이지만 올림픽의 변질된 본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나도 올림픽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개막식이나 폐막식을 처음부터 제대로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아니 개,폐막식을 잠시나마 본 적도 거의 없다. 각 나라의 대표들이.. 2021. 11. 11. 고마워요, 100도씨 고마워요 백성현, 누구지? 하지만 코요테의 래퍼 빽가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TV에 자주 나왔던 그를 래퍼로 기억하던 나에게 사진가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 상당히 오래되었다. 그보다 먼저 그가 앓고 있던 병이 떠오른다. 뇌종양이다. 이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 병에 무지한 나는 그가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책이나 드라마 등에서 뇌종양에 걸린 사람들은 다 죽었기 때문이다. 수술이 잘 되어 그가 다시 나타났을 때 나는 병이 과장되게 보도된 것인가 하는 의심이 생겼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그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에게 미안해졌다. 나의 섣부른 추측과 오해들 때문이다. 포토 에세이란 표제처럼 참 많은 사진들이 나온다. 좋아 보인다. 사진에 대해 잘 모르니 이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다. 그가 카.. 2021. 11. 11. 맛있는 한 끼, 골든 애플(블랙 앤 화이트 67) 맛있는 한 끼 개인적으로 맛집 가는 것을 좋아한다. 팟캐스트도 맛집 관련된 것을 많이 듣고, 방송도 맛집이나 음식에 대한 프로그램을 자주 본다. 최근에 찾아보는 음식 관련 방송은 딱 두 개다. 하나는 ‘냉장고를 부탁해’이고, 다른 하나는 ‘수요 미식회’다. 올해 가장 뜨거운 음식 방송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것 이전에는 ‘찾아라 맛있는 TV'를 좋아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신선한 구성이 힘을 잃었다. 최근에 보는 방송들도 약간 그런 기미가 보이지만 단순히 맛집 소개에만 그치지 않고 음식 재료나 관련 지식을 같이 보여주면서 그 재미를 아직은 유지하고 있다. 사실 맛집에 대한 정보가 지금처럼 활성화된 적은 없는 것 같다. 이전에도 맛있는 집에 대한 책이나 정보들이 적지는 않았지만 블로그가 일상.. 2021. 11. 11. 하우스 오브 카드 2, 시도니아의 기사 7 하우스 오브 카드 2 전편에서 보여준 프랜시스 어카트의 활약은 변함이 없다. 총리가 되기 위해 그가 보여준 음모와 정보 누출 및 조작 등은 그에게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번 소설에서는 총리가 된 후 그의 활약을 보여준다. 권력의 정점에 선 어카트이지만 해결하고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그중 한 명이 영연방 입헌군주제의 왕이다. 이 둘의 대결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아주 치열하게 벌어지고, 이 고래 등 싸움에 작은 새우들은 수없이 죽어나간다. 그리고 승리의 축배를 마시고자 하는 순간 역공이 가해지고,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까 벌써 궁금해진다. 읽으면서 가장 먼저 놀랐던 부분은 어카트가 자신이 총리 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벤저민 랜들 리스를 과감하게 쳐내는 장면이다. 랜들 리스의 언론이 독과점법.. 2021. 11. 10. 어둠의 양보, 레드 라이징(레드 라이징 3부작) 어둠의 양보 특이한 형식의 소설이다. 처음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던 두 남자의 존재감이 사라진 곳을 다른 사람들이 채운다. 그런데 이들도 주인공이 아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주인공들 중 한 명이다. 작가는 자신의 분신 같은 인물을 소설 속에 집어넣고 그 유명했던 벤처 버블 시대의 풍경을 만화경처럼 보여준다. 이제는 기억에 희미해진 그 당시를 사실과 거짓으로 잘 엮어서 펼쳐 보여준다. 그 이야기는 과거를 통해 현실로 이어지고, 이 현실은 이제 다시 과거가 되었다. 주요 등장인물들의 간단한 약력이 나오면서 이들이 걸어온 길을 현실과 연결시키고, 단군 이래 최고의 거품이 어떤 식으로 풀려나갔는지 보여준다. 소설 속에 중요한 몇 명은 현실에서도 아주 이름난 사람이다. 미래 피아의 회장 김도술은 미래산업의 정문술.. 2021. 11. 10. 이전 1 2 3 4 5 6 7 8 ··· 17 다음 반응형